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9일 오후 2시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를 슬로건으로 내건 인수위원회 사무실은 수원시 파장동 경기도 인재개발원 미래관에 마련됐다.

인수위 공동위원장에는 염태영 전 수원시장과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가 맡았고, 부위원장은 김용진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맡았다.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기획재정, 정책조정, 경제, 주택·교통, 사회복지, 자치행정 등 6개 분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연대와 협치, 중기-스타트업 등 3개 특별위원회, 1개 TF(미래농어업혁신)로 꾸렸다.

인수위원은 6개 분과에 2~3명의 위원이 배치됐고, 3개 특위와 1개 TF에는 1~2명의 위원 등 총 20명이다.

김동연 당선인은 협치 차원에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요청한 추천 인사 2명은 연대와협치 특위와 미래농어업 혁신 TF에 배치할 예정이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특위는 김동연 당선인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경기북부 분도(分道)를, 연대와협치 특위는 상대 후보가 제시한 타당한 공약이나 공통 공약 추진을 각각 담당한다.

김동연 당선인은 상임고문단에 정성호 총괄상임선대위원장·안민석·조정식 상임선대위원장·박정 총괄선대본부장 등 선대위 현역 의원들을 위촉했다.

김동연 당선인은 인수위원회 첫 전체회의 인사말에서 인수위원들에게 협치, 소통, 혁신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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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이날 오후 8시 43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기회의 경기가 변화의 중심이 되도록>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오늘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현판식과 함께 본격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제 고향인 충북 음성군에서는 주민들께서 직접 만든 선인장 꽃바구니를 보내주셨습니다. “선인장처럼 강인하고 굳건하게 나아가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오늘 현판식에서 여야, 진영논리, 정파를 떠나 오로지 도정과 도민 삶의 질 향상에만 매진하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실사구시’, ‘공명정대’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투명하고 도민과 소통하는 인수위로 운영하겠습니다.

기회가 넘치는 경기가 대한민국 변화의 중심이 되도록 꼭 만들겠습니다.”

염태영 위원장은 이날 인수위원회 현판식에서 “김동연 당선인께서 실사구시 정신으로 혁신적 포용국가를 도정에 구현하는 데 가장 최적화된 로드맵을 제시하고, 정책 방향의 기초를 쌓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반호영 위원장은 “대기업 삼성전자에서 일하다가 2010년에 재활치료 의료기를 만드는 회사를 창업했다”며 “김동연 당선인이 말씀하신,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뜻이 이뤄지는 날이 올 것이다. 아메리칸 드림처럼 경기도의 드림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오는 6월 30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며, 필요할 경우 7월 2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인수위원회는 임기 시작일(7월 1일) 이후 20일까지 운영할 수 있다.

다음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인수위원회 인수위원 명단.

▲기획재정 분과= 최은순 법률사무소 다케·전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조성은 전 ㈜코콤포터노밸리 커뮤니케이션전략연구소 소장, 이원재 랩2050 대표.

▲정책조정 분과= 윤덕룡 KDI 연구위원, 이영주 서울대 인권상담소장.

▲경제 분과= 문우식 서울대 국제대학원교수, 배현기 웰스가이드 대표·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대표.

▲주택·교통 분과= 김선희 수원시정연구원장·전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

▲사회복지 분과= 민소영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자형 경기도의회 비례대표 당선인.

▲자치행정 분과= 김유임 전 고양시 도의원, 소순창 건국대교수·한국지방자치학회장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특위= 김용진(겸임) 부위원장, 손경식 전 의정부시 부시장.

▲연대와협치 특위= 윤덕룡(겸임) 정책조정 분과, (미정- 국민의힘당 추천).

▲중기-스타트업 특위= 이우진 국민대 교수·벤처창업대학원, 반호영(겸임) 공동위원장

▲미래농어업 혁신 TF= (추가 위촉- 국민의힘당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