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8.28 전당대회 전국 순회 경선의 전남·광주 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7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이른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에 이어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이란 대세론을 이어갔다.
서동용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부위원장은 21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전남·광주 지역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전남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는 79.02%(5만786표), 박용진 후보는 20.98%(1만3천487표)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광주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이재명 후보 78.58%(2만4천749표), 박용진 후보 21,.42%(6천746표)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6일 강원·대구·경북, 7일 제주·인천, 13일 부산·울산·경남, 14일 충남·충북·세종·대전, 20일 전북, 21일 전남·광주 등 15곳의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누적 득표율 78.35%(20만4천569표)로 단독 1위를 달렸댜.
박용진 후보는 누적 득표율 21.98%(5만6천521표)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56.37%p(14만8천48표)로, 민주당의 이번 당 지도부 경선의 최대 승부처이자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이재명 후보가 모두 압승을 거둠에 따라 ‘이재명 대세론’이 더욱 공고해졌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전체 권리당원 118만 명 중 42만 명(36%)이 몰려있는 호남 지역의 평균 투표율 35.49%((전북 34.07%·전남 37.52%·광주 34.18%)로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 충청 순회 경선까지 12곳의 평균 투표율(37.69%)보다 낮았다. 송영길 전 대표가 당선됐던 지난해 권리당원 투표율은 42.74%였고, 이낙연 전 대표가 당선된 2020년에는 41.03%였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친명(친이재명)계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최고위원 경선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은 정청해 후보 26.40%(14만2천169표), 고민정 후보 23.39%(12만5천970표), 서영교 후보 10.84%(5만8천396표), 장경태 후보 10.84%(5만8천371표), 박찬대 후보 9.47%(5만994표) 순으로 1~5위를 차지했고, 송갑석 후보 9.09%(4만8천929표), 윤영찬 후보 6.63%(3만5천712표), 고영인 후보 3.34%(1만8천1표)로 뒤를 이었다.
당 대표·최고위원 주자들은 오는 27일 수도권(경기·서울)에서 마지막 지역 경선을 치른다.
이어 8월 28일 1만6천명의 전국대의원을 상대로 투표를 실시, 기존 권리당원 투표 및 2치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1차와 2차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당 대표 1명, 최고위원 5명 등 최종 당선자를 확정하고 새 지도부를 출밤시킨다.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 및 최고위원 경선에서 선거인단 투표 비율은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국민 여론조사 25% ▲일반당원 여론조사 5%를 각각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