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쇄신을 주도할 혁신위원장으로 김은경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임명됐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 5일 임명한 이래경 혁신위원장이 ‘천안함 자폭’ 발언 논란으로 9시간 만에 사퇴한 지 열흘 만이다.

이로써 민주당은 지난달 14일 쇄신 의원총회에서 혁신기구 구성을 약속한 지 한 달여 만에 혁신위 구성의 첫 걸음을을 뗐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한국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만하임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보험법 전문가로 금융감독원에서 분쟁조정위원, 제재심의위원 등으로 활동했고, 한국소비자원에서 분쟁조정위원회 조정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2015년 당시 문재인 대표가 이끌었던 새정치민주연합 당무감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문재인 정부 당시인 지난 2020년 여성 최초 금융감독원 부원장으로 임명돼 지난 3월까지 3년 임기를 마쳤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5일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 직후 국회 브리핑에서 혁신위원장으로 김은경 교수를 의결한 사실을 전하면서 “김 위원장은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이지만 원칙주의자적인 개혁적 성향의 인물로, 금융 관련 법률, 소비자 보호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분으로 어려움에 처한 금융 약자들의 편에서 개혁적 성향을 보여주실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