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에 출마할 후보자 선정을 위한 공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오는 1월 20일(오후 5시)까지 총선 후보자 공모를 받고 이후 적합도 조사, 면접 등을 거쳐 2월 초에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부터 오는 20일(오후 5시)까지 전략 지역구로 선정된 17곳을 제외한 전국 236개 지역구에 출마할 예비후보자와 비례대표 후보자를 공개 모집한다.

전력 지역구 17곳은 당헌·당규에 따라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구와 현역 의원 탈당 지역구 등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후보자 공모가 마감되면 오는 23일부터 후보자 적합도 조사를 위해 여론조사 등을 실시한다.

지역구에 후보가 단수일 경우 경쟁력 조사를, 복수일 경우 누가 더 적합한지 여론조사를 통해 판단한다.

또한 오는 1월 29일까지 현장 실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 때 민주당 혁신위, 당무감사위, 총선기획단 등이 권고한 △164명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공천 배제 △당협위원장 204명 중 46명(22.5%) 컷오프 △현역 물갈이 비율 20% 이상 등을 검토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단장 조정식)은 지난 11일 △후보자 검증 심사 가상자산 이해충돌 여부 △부적절한 언행을 한 후보자의 검증 강화 △서약서 반영 등 후보자 검증기준 강화 △감산 대상 하위 10% 감산 비율을 20%에서 30%로 상향하는 선출직공직자 페널티 강화 △전략선거구에 여성·청년 공천 우선 제안 등을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첩했으며, △전체 164명 현역 의원 중 하위 20% 공처 배제 명단을 검토하게 된다.

민주당 공천관리위회는 오는 1월 31일부터 2월 4일까지는 후보자 면접에 이어, 2월 5일에는 경선 및 단수, 전략 지역 등을 발표할 방침이다.

이어, 약 10일 후인 2월 15일부터 지역구 별로 후보 경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합이 가능한 수준의 후보들을 대상으로 경선을 벌이는 구조가 유력하며, 경선을 통해 대부분 공천이 완료되면 늦어도 3월 초에는 후보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앞서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지난 12일 공관위 첫 회의를 주재하면서 “대한민국 최초로 ‘국민참여공천제’를 실현하겠다”며 “국민이 공천 기준부터 참여해 후보 선정에 참여하고, 국민경선을 통해 완결할 수 있는 새로운 민주적인 시스템 공천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략공천 지역구 17곳은 민주당 당헌당규상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 현역 의원 탈당 지역, 선거구 획정상 분구 지역이다.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구는 ▲서울 중구성동구갑(홍익표) ▲서울 서대문구갑(우상호) ▲대전 서구갑(박병석) ▲세종 세종시갑(홍성국) ▲경기 수원시무(김진표) ▲경기 의정부시갑(오영환) ▲경기 용인시정(이탄희) 등 7곳이다.

현역 의원 탈당 지역은 ▲인천 남동구을(윤관석) ▲인천 부평구갑(이성만) ▲광주 서구을(양향자) ▲대전 유성구을(이상민) ▲경기 안산시단원구을(김남국) ▲경기 남양주시갑(조응천) ▲경기 화성시을(이원욱) ▲충남 천안시을(박완주) ▲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김종민) ▲전북 전주시을(이상직) 등 10곳다.

추후 탈당하는 의원이 발생하거나 선거구 획정 확정으로 인한 분구 지역이 늘게 되면 전략공천 지역구는 증가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