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한나라당 소속 원종태, 경명순, 장완희, 안효식, 원정은 시의원은 6일 오후 ‘독선적이고 비민주적인 부천시의회 의장은 각성하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7일 개회하는 제172회 제1차 정례회를 개원시 ‘5분 자유발언’을 신청했으나 의장이 발언 의원 수를 아무런 근거없이 제한할 것으로 통보했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들 5명의 시의원은 “부천시의회 회의규칙에 의거해 정당한 절차에 의해 ‘5분 자유발언’을 신청했는데도, 민주당 의원은 1명이 신청하고 한나라당 의원은 5명이 신청했다는 이유로 발언 의원 수를 제한할 것을 통보한 것은 정당한 의정활동을 방해하고 탄압하는 처사”라며 “정당한 의정활동 보장을 요구하며 시의회 의장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 5명이 ‘5분 자유발언’을 신청한 것은 회의 규칙에 명기된 의원 수의 범위 내에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편 부천시의회가 ‘5분 자유발언’ 제도를 도입한 것은 제6대 시의회 출범 이후 지난해 9월20일 부천시의회 회의규칙(제36조의2)을 개정, 공포하면서 같은해 10월15일 개회된 제165회 임시회부터 처음으로 시행했으며, 시정질문이 없는 회기에 30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의회가 심의 중인 의안과 청원, 그밖에 중요한 관심사안에 관해 의장의 허가로 5분 이내에 발언을 할 수 있도록 했다.

‘5분 자유발언’ 신청은 회의 개의일 전일까지 발언 취지를 기재해 교섭단체 대표의원을 경유해 의장에게 신청하도록 돼 있으며 교섭단체에 속하지 않는 의원은 의장에게 바로 신청하도록 규정돼 있다. 또 ‘5분 자유발언’의 발언자 수와 발언 순서는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해 정하도록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