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5일 오후에 ▲부천시을(약대동, 중동, 중1동, 중2동, 중3동, 중4동, 상동, 상1동, 상2동, 상3동)에서 22대 총선에 출마할 후보로 서울 서초구을이 지역구인 박성중 의원(재선)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관련기사 클릭

박성중 의원은 당초 공천 신청을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서초구을에 했으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는 이날 오전에 서울 서초구을에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을 단수추천했다.

이에 따라 박성중 의원은 당일 전략공천으로 부천시을 선거구에 공천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와 물밑 조율을 통해 박성중 의원이 수도권 험지 중 여러 요인을 고려해 당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부천시을을 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부천시을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당내 경선을 오랫동안 준비해온 서영석 전 당협위원장과 소정임 전 중앙당후원회 부회장, 올해 1월부터 뛰어든 김복덕 중앙당 재정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 3명은 경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컷오프(공천 배제)되면서 당혹스런 분위기에 휩싸인 채 적지않은 반발과 휴유증이 예상된다.

하지만 부천시을은 18대 총선(2008년) 이후 19대 총선(2012년). 20대 총선(2016년), 21대 총선(2020년)에서 내리 3번 국민의힘이 패했던 험지인 관계로 보수층의 ‘총선 승리’에 대한 갈망은 높은 편이다.

따라서 전략공천을 받은 박성중 의원이 부천시을 예비후보들의 협조를 이끌어내서 얼마나 신속하게 ‘원팀’을 꾸리느냐가 최우선 과제이고, ‘낙하산 공천’이란 부정적 이미지를 털어내고 지지층을 결집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야당인 민주당에서는 부천시을 경선(김기표 vs 서진웅) 후보 확정 후 선거운동 과정에서 국민의힘 후보의 전략공천을 겨냥한 만만찮은 공세가 예상된다.

부천시을에서는 민주당을 탈당한 5선의 설훈 의원이 6선에 도전한다.

이에 따라 부천시을에서는 현직 의원 2명(박성중, 설훈)과 원외 정치인(김기표 vs 서진웅 승자)의 3자 대결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아직 공천 심사 결과 발표를 하지 않은 부천시갑, 부천시병에 대한 국민의힘 후보 공천에도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2개 선거구 역시 부천시을과 마찬가지로 국민의힘에서는 ‘험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