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13명 대상 예비경선에서 원내 인사인 현역 의원 7명과 원외 인사로는 전직 의원 1명이 포함됐다.

최고위원 후보에 대한 예비경선을 통해 본선 진출 8명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당 대ㅑ표 후보 3명과 최고위원 후보 8명에 대한 기호를 추첨을 통해 확정했다.

당 대표 후보 3명의 기호 추첨 결과, 기호 1번은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 가호 2번은 김두관 전 의원, 기호 3번은 이재명 전 대표가 각각 부여받았다.

또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예비경선을 통해 본선에 진출한 최고위원 후보 8명은 기호 순으로 기호 1번 김병주 의원(재선), 기호 2번 강선우 의원(재선), 기호 3번 정봉주 전 의원, 기호 4번 민형배 의원(재선), 기호 5번 김민석 의원(4선), 기호 6번 이언주 의원(3선), 기호 7번 한준호 의원(재선), 기호 8번 전현희 의원(3선) 등이다.

앞서 이개호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열린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초선의 이성윤 의원과 김지호 부대변인, 박완희 청주시의원, 박진환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위원, 최대호 안양시장 등 5명은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예비경선 투표는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50%씩 반영됐다.

특히 직전까지는 중앙위원들의 투표 100%만으로 예비경선을 실시했으나, 이번 전당대회부터는 권리당원이 투표에 참여하는 것으로 규정을 바꿨다.

이에 따라 권리당원들이 예비경선 투표에 참여함으로써 선수(選數)가 높은 현역 의원 및 인지도가 높은 인사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권리당원의 경우 총선거인단 약 124만 2천명 중 38만명 가량이 참여해 30.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중앙위원 선거인단의 경우 395명 가운데 82.78%에 해당하는 327명이 투표했다.

한편, 당 대표 경선은 이재명 전 대표를 비롯해 김두관 전 의원과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 등 3명이 입후보해 별도의 예비경선을 실시하지 않았다.

앞서 민주당은 당 대표 선거의 경우 후보가 4명 이상일 때에만 본선 후보 3명을 추리는 예비경선을 실시하기로 정한 바 있다.

민주당은 오는 7월 20일 제주도당·인천시당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경선을 치른 뒤 8월 18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및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할 계획이다.

민주당의 당 대표 경선은 대의원 투표 14%, 권리당원 투표 56%,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치러지며, 국민 여론조사의 경우 타 정당 지지자의 ‘역선택’ 방지를 위해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층을 대상으로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