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열 번째 지역 순회경선이 8월 3일 오후 전북에서 열려 이재명 후보가 권리당원 득표율 84.79%(2만5천999표)로 압승했다. 경남, 충남, 충북에 이어 네 번째로 90%에 못미치는 득표율이다.

김두관 후보는 13.31%%(4천84표)로 경남에 이어 두 번째 두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했고, 김지수 후보는 1.89%(579표)를 얻는데 그쳤다.

8명의 후보가 경쟁하는 최고위원 전북 경선에서는 한준호(21.72%, 1만4천980표). 김민석(19.00%, 1만3천378표), 정봉주(13.25%, 9천328표), 전현희(13.04%, 9천181표), 이언주(10.79%, 7천599표),김병주(10.12%, 7천125표), 민형배(7.73%, 5천446표), 강선우(4.80%, 3천383표) 후보 순이었다.

민주당 선관위에 따르면 전북 권리당원 선거인단은 15만1천162명으로. 당 대표 경선에는 3만662명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해 20.28%의 투표율을 보였고, 최고위원 경선에는 3만5천210명에 투표에 참여해 23.2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총 15회의 지역 경선 중 8월 3일까지 10차례 경선(제주, 인천, 강원, 대구·경북, 울산, 부산, 경남, 충남, 충북, 전북)이 치러진 가운데 당 대표 경선 누적득표율은 이재명 후보가 89.00%로 압도적으로 앞섰고, 김두관 후보는 9.60%로 한 자릿수에 머물렀고, 김지수 후보는 1.40%에 그쳤다.

최고위원 경선 누적득표율은 김민석(17.67%)·정봉주(17.43%)·한준호(14.62%)·전현희(13.15%)·김병주(13.15%)·이언주(11.77%)·민형배(6.47%)·강선우(5.74%) 순이다.

앞으로 지역 순회 경선은 8월 4일 광주, 전남, 10일 경기, 11일 대전, 세종, 17일 서울에서 열린다.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권리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오는 8월 17일과 18일까지 이틀간 ARS 투표가 실시된다.

8월 18일 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 투표(온라인) 14%, 권리당원 투표(온라인+ARS) 56%,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국민 여론조사의 경우 타 정당 지지자의 ‘역선택’ 방지를 위해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층을 대상으로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