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임시회 제1차 본회의는 지난 8월 22일 호텔 화재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넋을 위로하는 묵념으로 시작했다.
이어 김병전 의장은 “호텔 화재 사고로 많은 인명 피해가 있었다. 너무나 참담하고 비통하다”면서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을 잃고 헤아릴 수 없는 슬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하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더이상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화재 관련 안전관리 체계에 미비점은 없는지 살펴보고 소방교육 강화와 대시민 홍보 등 시와 긴밀히 협력해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번 임시회와 관련해 “2조6천300여 억원의 추경심사가 계획돼 있고 50건이 넘는 안건들이 제출돼 있다”며“시민의 눈높이에서 면밀히 검토해 주시고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논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추석 연휴 물가안정 대책 마련에 힘쓰고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촘촘히 살피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주어진 책무를 충실히 수행해 즐 것”을 당부했다.
이날 제1차 본회의는 △제279회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 △시장 및 관계공무원 출석 요구의 건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안 설명의 건 △2024년도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제안 설명의 건 △제9대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사임 및 보임의 건 △시정질문 순으로 진행댔다.
이재우 부천시 기획경제실장은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인 설명을 통해 “제1회 추경예산은 2조6천337억원 규모로, 본예산 대비 2천190억원(9.07%))이 증가했고, 일반회계는 2조1천952억원으로 1천236억원(5.97%), 특별회계는 4천386억원으로 954억원(27.81%), 공기업특별회계 1천598억원으로 406억원(18.56%), 기타특별회계는 1천788억원으로 548억(44.16%)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제9대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사보임은 3개 위원회별 3명씩 구성키로 함에 따라 김건 시의원이 사임하고 김미자 시의원이 보임됐다.
이어, 시정질문에는 의원 18명(구두 윤단비·장성철·손준기·곽내경·김미자·이종문·양정숙·이학환·김건·최의열·최초은·최옥순·임은분·최은경 의원, 서면 김선화·정창곤·윤병권·박혜숙 의원)이 참여해 시의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 질의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열린 제271회 임시회에서 찬반 표결을 실시해 재석 의원 26명 중 찬성 13표, 반대 12표, 기권 1표로 부결됐던 ‘부천시정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이 이번 회기에 상정된 것과 관련, 열악한 재정자립도 및 예산 낭비 등의 이유로 반대 입장을 견지해 온 국민의힘에서는 이날 시정질문에서도 장성철·곽내경·이학환·최옥순 의원이 같은 취지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조용익 시장의 답변을 요구했다.
반면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번 임시회에 ‘부천시정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 상정과 관련한 질문을 하지 않아 여야 간 분명한 온도차를 보임에 따라 오는 9월 11일 본회의 상정 시 27명의 표결 결과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이날 시정질문에서는 내년(2025년) 1월 1일자로 추진하는 ‘부천시 조직개편’과 관련, 국민의힘 곽내경 의원은 “민선 6~8기 30개월 동안 3번째로 10개월에 한 번씩 조직개편을 한 셈”이라며 “직원들이 자리 앉아 있을 시간이 없을 것같다”고 잦은 조직개편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3번은 대폭 조직개편인데, 적게는(소폭) 조직개판은 8차례했다”면서 “행정국이 2023년 12월에 직제순 7번째 였는데, 2024년 1월 2번째로 올라왔는데, 보좌기관과 정책기획실을 빼면 인사와 조직, 총무를 담당하는 행정국이 국순위 1순위가 됐고, 회전문 인사를 할 게 아니다”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양정숙 의원도 부천시 조직개편과 관련, “공무원 총정원이 2016년 2천259명에서 2024년 2천656명으로 397명이 증가했다”며 “부천시 인구는 2016년 85만명이었고, 2024년 7월 기준 부천시 인구는 77만3천여명으로 약 8만명이 감소하는 동안 부천시 공무원 정원은 오히려 397명이 증가했다. 인구가 줄면 행정서비스의 양도 줄 것이고, 인구 대비 적정 공무원 수에 대해 조사 검토해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부천시는 이전에 광역동으로 개편하면서 행정의 슬림화를 약속한 부분이 있는데, 일반동 전환이 채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왜 이렇게 조직이 비대했는지, 또 4급 국 직제가 증설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행정국이 국 직제상 1순위로 변경되는 이웃가 무엇인지, 여러번 조직개편에 따른 예산 의 변화에 대해서도 답변에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시정질문에서는 부천 화재 사고 관련 숙박업소 안전점검 및 스프링클러 설치 문제, 사다리차 활용 방안 등을 비롯해 노인전문병원 만성 적자 및 운영 구조 개선,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에 따른 주민 과열 현상 관리 및 입주민동의서 개인정보 보호 대책, 대장신도시 고압송전탑 대장안동네 가이설 문제, 포트홀 관리 방안, 티몬 위메프 사태, 부천문화재단 조직 진단 및 경영 합리화 모색 등과 관련한 질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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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279회 임시회 안건은 의원발의 조례안 12건을 포함해 모두 53건으로 소관 상임위원회는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조례안 등을 심사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6일부터 10일까지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등을 종합 심사한다.
회기 마지막 날인 9월 11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상정된 안건을 처리하고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듣고 회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