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6개 야당은 4일 “비상계엄 선포가 헌법과 법률을 어겼다”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과 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 등은 이날 오후 오후 2시 43분께 국회 의안과에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탄핵안 발의에는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한 야(野) 6당 의원 190명 전원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 등 191명이 참여했다.

민주당은 5일 0시 1분 열릴 예정인 국회 본회의에 탄핵소추안안을 보고한 뒤 6~7일에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탄핵소추안에는 탄핵의 주요 사유로 “윤 대통령이 전날(3일) 선포한 비상계엄이 계엄에 필요한 어떤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채 비상계엄을 발령해 국민주권주의와 권력분립의 원칙 등을 위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국회법에 따르면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에 부쳐야 하며,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하면 가결된다.

재적의원 300명 중 국민의힘(108명)을 제외하고 무소속인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종민 의원을 포함하면 야당 의원은 총 192명이다.

이애 따라 국민의힘에서 8명의 의원이 찬성하면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게 된다.

야(野) 6당은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나오지 않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부결될 경우 10일에 정기국회가 종료된 뒤 임시국회를 열어 다시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