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브로 ‘정치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오는 10월26일 실시되는 재ㆍ보궐선거가 한달 앞으로 성큼 다가온 가운데, 부천시의원 각 1명씩을 선출하는 부천시 2개 선거구에 출마할 여ㆍ야 진영의 후보 공천이 확정되면서 앞으로 표밭갈이가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26 재보선에서 부천지역 2곳은 시의원을 선출하는 ‘미니 선거전’이지만, 내년 19대 총선(4월11일)의 부천지역 민심의 향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선거 결과에 적지 않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10.26 재보선의 후보자 등록 신청은 오는 10월6일과 7일 이틀간 접수받고, 공식 선거운동은 10월13일부터 선거일 전인 25일 자정까지 실시된다. 이에 앞서 부재자신고는 10월7~11일까지 접수받는다.

25일 현재 부천시 마선거구(상2동ㆍ상3동)와 부천시 차선거구(원종1·2동, 오정동, 신흥동)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표밭갈이 나서고 있는 후보들은 다음과 같다.

■부천시 마선거구(재선거)

△한나라당은 민맹호(65) 후보 △민주당은 이동현(41) 후보 △민주노동당은 박찬권(38) 후보를 각각 공천한 가운데, △무소속 후보로 김원재(51) 전 부천시의원(5대)이 뛰고 있어 ‘4대의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후보 주요 약력>

•한나라당 민맹호 후보: 부일교통 대표이사로 상2동주민자치위원장과 부천시 통합방위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원미구 상2동 메가플러스 412호에 사무실(☎032-329-0074)을 마련하고, 오는 10월5일 오후 2시 개소식을 갖는다.

•민주당 이동현 후보: ㈜오법무닷컴 대표이사로 석천중학교 운영위원장과 부천시농아인협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원미구 상2동 353-1번지 뱅뱅플라자에 사무실(☎032-243-9110)을 두고 있으며, 개소식은 후보 등록(10월6~7일) 이후 공식선거운동(10월13일)에 들어가기 전에 할 예정이다.

•민주노동당 박찬권 후보: 부천시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부천시 김만수 시장 시정운영공동위원회 실무위원, 중소상인 살리기 SSM 입점저지 부천 공동대책위원회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원미구 상2동 542-3번지 동양파라곤 413호에 사무실(☎032-329-9533)을 두고 있으며, 후보 등록(10월6~7일) 시점에 맞춰 개소식을 할 예정이다.

•무소속 김원재 후보: 신화BMC㈜ 이사로 전(前) 5대 부천시의원(후반기 행정복지위원장)을 역임하고 상원초등학교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원미구 상2동 544-4번지 가나베스트타운 10층 1006호에 사무실(☎070-4137-1012)을 두고 있으며, 개소식은 후보 등록(10월6~7일) 이후 공식선거운동(10월13일)에 들어가기 전에 할 예정이다.

<마선거구의 관전 포인트>

한나라당 민맹호 후보 진영은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원재 후보의 지지층 표 잠식에 적지 않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김원재 후보는 이탈표 및 바닥표를 흡수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여 선거전 내내 두 후보 진영에서는 적지 않은 신경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반면, 민주당 이동현 후보와 민주노동당 박찬권 후보의 야권 단일후보 성사 여부가 마선거구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선거전 내내 단일화 성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표밭갈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 차선거구(보궐선거)

△한나라당은 윤종권(63) 후보 △민주당은 서헌성(45) 후보 △민주노동당은 구자호(37) 후보를 각각 공천해 ‘3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후보 주요 약력>

•한나라당 윤종권 후보: 한나라당 중앙위위원회 오정당원 지회장으로 오정구 자전거타기 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선거 사무실은 오정동에 마련하고 오는 10월1일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민주당 서헌성 후보: 오정구 지역위원회 당원으로 원혜영 국회의원 보좌관과 김만수 부천시장 정무비서팀장을 역임했다. 오정동 543의 1번지 채선당 3층에 사무실(☎032-682-1026)을 마련하고, 지난 16일 개소식을 가졌다.

•민주노동당 구자호 후보: 부천시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전(前) 부천시 옴부즈만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후보등록 및 공식 선거운동(10월13일) 이후에 사무실 개소식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선거구 관전 포인트>

한나라당은 후보 교체 과정에 따른 내부 수습이 급선무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내 계파 인사((친이, 친박)간에 골이 깊은 갈등을 얼마만큼 봉합하고 선거 지원에 나서느냐가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반면, 민주당 서헌성 후보와 민주노동당 구자호 후보간 야권 단일후보 성사 여부와 더불어 지역구 국회의원인 원혜영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 노크에 따른 지역구 전출·전입 과정에 대한 여론 향배가 선거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