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오는 4월9일 치러지는 18대 총선 출마자를 결정할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공심위) 위원 11명이 사실상 확정됐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 위원장에는 당초 원안대로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이 맡게 됐고, 공심위원은 당내 인사 5명, 외부인사 5명 등으로 구성됐다.

공심위원장으로 확정된 안강민 위원장은 서울지검장 출신으로 지난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 과정에서 국민검증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친이(親李)·친박(親朴) 어느 진영에도 속하지 않는 중립 인사로 꼽히고 있다.

당내 인사로는 당연직인 강창희 인재영입위원장과 이방호 사무총장, 이종구(서울 강남갑)·임해규(부천원미갑)·김애실(여·비례대표) 의원이 포함됐다.

외부인사로는 17대 총선 공심위원을 역임했던 강혜련 이화여대 교수와 이은재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김영래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동대표, 강정혜 서울시립대 교수 겸 변호사, 양병민 전국금융산업노련 위원장 등이 선정됐다.

당초 노동계 외부 인사로 장석춘 차기 한국노총 위원장 후보가 내정됐으나, 한국노총측에서 차기 위원장 후보가 특정 정당의 정치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로 양 위원장을 추천해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심사위원 가운데 친이(親李) 계열은 이방호 총장과 ·김애실 의원, 강혜련 교수 등이고, 친박(親朴) 계열은 강창희 인재영입위원장과 강정혜 교수 등이다.

한나라당은 24일 오후 공천기획단 5차 회의에서 공심위원을 결정한 뒤 오후 4시 강재섭 대표가 주재하는 최고위원회를 소집, 공심위 명단을 추인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공심위원을 확정한 뒤 다음주부터 공천신청을 받고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가는 등 총선 체제로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