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부천시의회 전반기를 이끌고 있는 오명근 의장의 임기가 오는 6월말로 다가옴에 따라 후반기 시의회를 이끌 의장 후보군에 대해서도 새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치 일정상으로는 오는 4월9일 치러지는 제18대 총선에 집중해야 할 시기이지만 총선 직후에는 후반기 의장이 누가 될 것인가도 지역정가의 주된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아직은 이른 감이 있지만, 후반기 부천시의회 의장 후보로는 전반기 의장 선거에 도전했던 한나라당 소속 4선 및 3선급 의원 4명과 재선급 의원 3명 등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우선, 전반기 의장 선거에 도전했던 4선의 박노설 의원과 서강진 의원, 3선의 오세완 의원, 그리고 재선의 한윤석 의원이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재선의 김혜성 의원이 후반기 의장 선거 도전 의사를 확실하게 밝히고 있으며, 정영태 의원은 아직은 이른 감이 있다며 손사래를 치고 있는 입장이다.

최대 변수는 전반기 의회를 이끈 현 오명근 의장(3선)이 후반기 의장에 도전하는 경우다. 오 의장이 후반기 의장에 도전할 경우 전반기 의장 선출 때와 마찬가지로 한나라당 소속 의원 18명간에 무기명 비밀투표 방식으로 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선호 투표가 진행될 게 확실시 된다.

전반기 의장 후보 선출에서는 3차까지 가는 결선투표 끝에 오명근 의장이 4선의 박노설 의원을 9대8(무효 1)로 이긴 바 있다.

당시 1차 투표에선 오명근 의장이 6표, 박노설·한윤석 의원이 각각 4표, 서강진 의원 3표, 오세완 의원 1표를 획득했으며, 2차 투표에서는 오명근 의장 7표, 박노설 의원 5표, 한윤석 의원 4표, 서강진 의원 2표를 각각 획득해 3차 결선투표까지 갔다.

후반기 의장 선출 역시 오명근 의장이 나오든 안나오든 후보 선출을 위한 치열한 결선투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의 몫인 후반기 부천시의회 의장 후보 선출에 있어서 또하나의 여전한 변수는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정치구도상 야당으로 처지가 바뀌는 대통합민주신당(소속 의원 11명)과 민주당(소속 의원 1명)에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자리를 어떻게 배분할 것이냐도 의장 후보 선출 과정 및 누가 의장으로 선출되느냐에 따라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후반기 4개 상임위원장에 대한 교통정리 역시 의장 선출을 전후해 수면 위로 드러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