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의장 오명근)가 지난 2004년부터 상호 방문을 통해 지속적인 교루협력을 다져온 중국 무순시 인민대표회 상무위원회(이하 ‘무순시의회’) 간에 정식으로 우호교류협정을 체결, 양도시의 공동 번영을 위한 동반자 관계를 맺는다.

오명근 의장을 비롯한 부천시의회 우호교류방문단은 오는 30일 중국 무순시의회를 방문,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앞으로 교류 활성화와 실질적 우호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는 오명근 의장을 단장으로 이영우 운영위원장, 한상호·정영태·김원재·박동학·신석철·김영회·윤병국 의원 등이 동행한다.

이에 앞서 부천시의회는 지난 5월31일 제136회 임시회에서 ‘무순시의회와의 우호교류 협정체결 승인안’을 본회의에서 의결한 바 있다.

부천시의회와 무순시의회는 지난 2004년 8월 무순시의회에서 무순시 ‘만족풍정 관광절’ 행사에 부천시의원들을 초청, 당시 안익순 의장 등 의원 7명이 무순시를 방문하면서 교류의 물꼬를 텄다.

이후 2005년 6월에는 부천시의회 초청으로 무순시의회 윤문 주임을 비롯한 11명의 방문단이 부천시를 방문해 양 의회간 우호교류에 관한 의향서를 교환하고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 지금까지 7회에 걸쳐 상호 방문과 우호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해 왔다.

특히 지난 6월에는 부천시를 방문한 무순시의회 윤문 의장에게 우리 전통민속 절기인 ‘단오’를 맞아 무순시 거주 한인회에서 개최한 ‘한민족 단오축제’를 무순시의회가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하자, 무순시 차원의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하여 한인들의 단오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토록 하는 등 돈독한 우의를 과시했다.

부천시의회는 이번 무순시의회와의 우호교류협력 협정 조인을 계기로 경제·사회·문화·체육·관광 등 각 분야에 걸쳐 광범위한 교류 협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무순시 거주 한인들의 지위 향상과 현지 교포 기업인들의 사업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무순시는 청나라의 발상지로 중국 요녕성의 성도인 심양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부천시의 20배 규모인 1만816㎢, 인구는 부천시의 3배 가량인 227만명으로 석유화학과 철강·기계공업이 발달한 복합공업도시다. 무순시에는 약 4만7천여명의 조선족이 살고 있으며, 국내 기업도 다수 진출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