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5. 제18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여드레째인 4일 오후 8시부터 서울 여의도 MBC 스튜디오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 후보가 ‘정치ㆍ외교ㆍ안보ㆍ통일분야’를 주제로 주요 정책과 쟁점을 놓고 첫 TV토론을 벌였다.

3명의 후보들은 기조연설부터 공통 질문과 국민 질문, 4가지 주제별 공통 질문과 상호 토론, 마무리 발언까지 각 후보간에 치열한 설전이 오가는 등 불꽃 튀는 공방전을 벌였으며, 전국의 안방극장에서 이를 지켜보는 유권자들도 눈과 귀를 머물게 하며 동장군(冬將軍)의 기세가 맹위를 떨친 초겨울밤을 후끈 달궜다.

이날 TV토론에서는 추첨 순으로 이정희, 문재인, 박근혜 후보 순으로 기조연설을 했으며, 마무리 발언은 문재인, 박근혜, 이정희 후보 순으로 했다.

다음은 각 후보별 마무리 발언 <전문>.

국민여러분 정당이 잘못하면 채찍을 들어야 합니다. 정권이 잘못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참여정부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2007년 대선 때 혹독한 심판을 받았습니다.
민주통합당 잘못한 게 많아서 지난 총선때 질책을 받았습니다. 통렬하게 반성하고 새로워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지난 5년을 심판하는 장입니다. 잘못했다 생각하면 바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치가 달라지지 않습니다. 삶이 나아지지 않습니다.

심판받고 반성해야 정치가 발전합니다다. 지난 이명박 정부 5년 괜찮았습니까.. 되풀이 하고 싶지 않다면 저 문재인을 선택해 주십시오. 새 시대를 여느 첫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늦은 밤 시간까지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토론을 보시면서 어느 후보가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들의 여러분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지 판단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IMF 외환위기를 맞아 국회 들어와서 15년 세월이 흘렀습니다. 오랜시간 어려움이 많았고 정치적 고비도 많았습니다.

그 풍랑과 파도를 헤처나올 수 있었던 것은 국민 믿음과 신뢰가 저를 지켜줬기 때문입니다.

저는 대통령 후보로 나오면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했습니다. 이제 저의 마지막 정치여정을 국민과 함께 하고 모든 분들이 꿈꾸는 나라 만들어서 보답하겠습니다.

기회를 주시면 국민이 행복한 100%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데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국민여러분 토론을 보시면서 활발한 토론을 했으면 하는 생각 들지 않았습니까.

토론 규칙이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박 후보가 토론회에서 한 말씀 3가지를 확인하겠습니다.

유통산업발전법을 대선 전에 통과시키십시오. 전두환 대통령에게 받은 6억원 사회 환원을 나중에 하겠다고 했는데 대선 치르기 전에 환원해야 국민에게 진심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습니까.

측근 비리가 있으면 (대통령) 사퇴 약속하라고 말했는데 답을 안했습니다. 정계 은퇴까지 약속한 분 아닙니까.

비리를 끊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분명히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대선 후보는 1,2번을 뽑았습니다.

그러나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 아이디어가 어디서 나왔습니까. 3번에서 나왔습니다.

경제 민주화, 무상의료, 무상교육 10년만에 눈 앞에 나왔습니다. 미래를 위해 3번을 선택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