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박종운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오정구 원종동4거리 농협 2층에 마련한 선거사무소(☎032-678-4131) 개소식에서 그동안 오정구 소외론을 지적하고 “고강뉴타운에 이어 오정동 군부대 부지를 이전, 제2차 뉴타운을 추진하고 오정구의 지하철 시대를 여는 등 오정구 발전을 위해서는 힘있는 일꾼이 필요하다”며 집권여당 후보로서 지역발전론을 펴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지하철 7호선 사업비 부담으로 부천시 재정이 부도 위기에 놓였으나 노무현 정부시절 현역 국회의원은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을 지냈으면서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원혜영 의원(통합민주당)을 겨냥하고 “국회에 들어가면 차명진·임해규·이사철 의원과 힘을 합해 부천시를 부도 위기에서 반드시 구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명박 대통령 핵심 측근인 정두언 의원과 안상수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당원 및 지지자와 원태희 새오정산악회 회장, 안익순 전 시의회 의장, 김종연 전 원미구청장, 김인규 전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 각계 인사와 당원 및 지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 통합민주당 배기선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송내북부역 앞 국제직업전문학교에 들어선 원미구 상동 464-4번지 그랜드코아빌딩 5층에 마련한 선거사무소(☎032-664-2002) 개소식에서 “박재승 공천위원장의 공천 특검을 통과해 절반의 성공을 거뒀으며, 4.9 총선에서 부천시민이 배심원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총선 필승론을 폈다.

배기선 의원측은 이번 총선에서 4번째 대결을 벌이는 ‘맞수’ 한나라당 이사철 전 의원측에서 ‘깨끗한 정치인’ vs ‘부패 정치인’이란 대결구도로 선거전을 펼 것을 의식, 이날 개소식에 “네거티브에 맞서 매니페스토(실천 가능한 정책 공약)로 승부하겠다”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배 의원의 정치적 무게감을 보여주듯 김원기 17대 국회의장, 한명숙 전 총리, 문희상 의원, 송영길 의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그리고 원미갑 전략공천설과 관련하여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여성 비례대표 박영선·서혜석 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으며, 그밖에 부천지역 당원 및 지지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