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강일원)는 7일 오후 소관부서에 대한 내년도 예산안 예비심사 계수조정(예결특위에 올려 종합 심사를 받도록 하기 전에 예산과목의 계수를 증감하는 예산안 심사단계)을 통해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사업비 1천166억6천960만원(국비 745억4천900만원, 시비 421억2천60만원) 중 시비 50%(210억6천여만원)를 삭감했다.

건설교통위가 지하철 관련예산을 삭감한 것은 현재 도시철도법에 의해 국비 지원이 이뤄지고 있으나, 당초 국비 지원 목표액조차도 제대로 지원이 안돼 계획공정 목표율에도 크게 못미치는 등 부진 공정으로 인해 준공 목표연도 내 완공이 어려워질 전망인 점을 꼽았다.

똫ㄴ 외부재원인 국비를 적기에 지원받기 위해서는 시집행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좀더 구체화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이번에 지하철 예산 시비 50%를 삭감함으로써 내년도 사업비 중 부족액은 국비로 충당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건교위는 또 이날 계수조정에서 송내역 주변 공영주차장 3곳에 대한 무인화시스템 구축과 관련 예산 6억원(1곳당 2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사업 추진의 취지는 바람직하지만 사업 실효성 및 검증이 미흡한 만큼 좀더 시기를 두고 검토해 추진해 달라는 의미에서 삭감했다고 건교위는 밝혔다.

한편 건설교통위는 시 소관부서에서 요구한 예산액 4천645억1천574만9천원 중 예비심사를 통해 225억9천47만7천원을 삭감한 4천419억2천400만2천원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송원기)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