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진 회장은 수락 연설을 통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타 지방자치단체보다 의정회가 다소 늦게 출범하게 됐지만 늦은 만큼 더 내실있게 운영해 나가겠다”면서 “회원간에 끈끈한 우정으로 맺어진 의정동우회가 되도록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석 부회장에는 이영자 전 의원, 부회장에는 박상규 전 의원을 각각 선출했으며, 김동규·안익순 전 의원을 감사로 선임했다. 의정회의 총무와 이사(11명)는 추후 회장단이 지명하기로 했다.

창립 총회에 이어 개최된 창립식에는 홍건표 부천시장과 오명근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영우(의회운영)·한선재(기획재정)·박종국(행정복지)·강일원(건설교통) 등 4개 상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창립식에서 이강진 회장은 94명의 전임 의원 모두가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고 “회원들의 기대와 막중한 책임감을 어떻게 감당할 지 두려움이 앞서지만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혼신을 다하겠다”며 “의정회의 창립이 갖는 의의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의정회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결코 소홀하지 않겠으며, 시민을 위한 책임있는 단체로서의 소명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진 회장은 의정회 창립에 결정적 산파 역할을 해준 부천시의회 오명근 의장에게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홍건표 부천시장은 “창립 총회에 참석한 전임 의원들이 지방자치를 실질적으로 발전시켜 왔다”면서 “부천시 간부공무원으로 재직할 당시 부천시 발전을 위해 많은 논의와 토론을 함께 했던 기억이 새롭고 의회와 시정이 화합이 되는 시정을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 의정회가 의정과 시정을 뒷받침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명근 의장은 “지방의회가 출범한 지 벌써 17년이 됐으며, 선배 의원들이 쌓아놓은 업적을 바탕으로 시민의 의사와 이익을 대변하고 지역균형발전에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지난 3대 의회에서 의정회 구성 시도가 무산된데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고 뒤늦게나마 제5대 의회에서 의정회 창립을 보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새롭게 출범하는 의정회가 앞으로 지역발전에 큰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부천시 의정회는 지방자치발전 방안을 연구하는 전임 부천시의원들의 모임으로, 앞으로 지방자치제도 및 부천시의회의 발전과 시민의 공공복리증진에 필요한 사항들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조사·연구·제안하는 활동을 할 계획이다.

한편 부천시 의정회 창립은 오명근 의장이 지난해 1월 부천시의회 연두 업무보고에서 ‘의정회 구성과 활성화 방안’에 대한 검토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역대 의장단 간담회에서 발기인 모임이 구성되는 등 의정회 발족이 가시화됐다.

이어, 지난해 5월 제1차 발기인 모임에서 이영자 전 의원을 발기인 모임 대표로 선출하면서 의정회 발족에 가속도가 붙었으며, 지난해 10월 제2차 발기인 모임에서 정관을 확정하고, 이번에 의정회 창립총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부천시 의정회 창립회원 31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임원진= 회장 이강진, 수석부회장 이영자, 부회장 박상규, 감사 김동규, 안익순(이상 5명).

△회원= 제1대 김덕조·김동선·변용순·오강열·이병일·이정석·이해형·장명진·전만기(이상 9명), 제2대 고의범·김광회·양용석·윤석흥·최순영(이상 5명), 제3대 강진석·남재우·박종신(이상 3명), 제4대 김덕균·김삼중·남상용·박병화·서영석·윤병권·이덕현·조규양·황원희(이상 9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