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종합심사를 끝내고 최종 계수 조정을 앞둔 부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송원기)는 14일 오후 1시30분께 정회 시간을 이용해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부천시 추모공원 실시설계비 6억원에 대해 삭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예결특위는 이날 부천시 추모공원 실시설계비 6억원은 행정복지위의 예비심사에서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되는 ‘2011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안’에 부천시 추모공원 건립부지 GB(그린벨트) 관리계획신청 안건이 상정되지 않으면 예결특위에서 삭감한다는 것을 전제로 ‘조건부 통과’시켰고, 13일 상정된 건교부 중도위에 부천시 추모공원 안건이 포함되지 않은 관계로 행정복위 의견을 존중키로 했다.

이날 정회 시간에는 행정복지위 박종국 위원장이 예결특위 사무실을 방문, “행정복지위에서는 추모공원 실시설계비 6억원에 대해 건교부 중도위에 추모공원 안건이 상정되지 않으면 예결위에서 삭감하는 것을 조건으로 반영한 것”이라며 “13일 상정된 건교부 중도위에 상정되지 않았으면 예결위에서 삭감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예결위원인 서강진 의원은 “추후에 건교부 중도위에 부천시 추모공원 안건이 추가로 상정되면 그 즉시 시의회에서 추경예산에 실시설계비 6억원을 편성한다는 것을 약속한다면 이번에 상정이 안된 만큼 행정복지위 의견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부천시 윤형식 주민생활지원국장이 예결특위에 출석해 13일(어제) 건교부 중도위에 상정된 ‘2011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안’에 부천시 추모공원 안건이 포함되지 않은 것과 관련, “서울시와 경기도간 협의를 통해 추가로 상정될 수 있는 만큼 조건부 상정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며 “추모공원 실시설계비 6억원을 반영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그러나 대통합민주신당 강동구 의원과 민주당 김관수 의원 등이 “건교부 중도위에 부천시 추모공원 안건이 상정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사실인 만큼 행정복지위에서 조건부 통과시킨 의견을 반영해야 하며, 앞으로 서울시와 경기도간 협의를 통해 추가로 중도위에 상정되면 그때 가서 실시설계비 6억원을 편성해도 될 것”이라며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되는 것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소속 예결위원들도 “건교부 중도위에 부천시 추모공원 안건이 추가로 상정되면 추경예산에 편성토록 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예결특위는 이날 2008부천세계무형문화제 엑스포 개최 관련 예산 30억원은 상임위(기획재정위)가 삭감없이 올린 의견을 수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추가 업데이트>

◆… 예결특위는 이날 오후 2시55분께 내년도 부천시 예산안에 대한 최조 계수조정을 벌여 예상대로 부천시 추모공원 실시설계비 6억원은 건설교통부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13일 상정한 ‘2011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안’에 추모공원 안건이 포함되지 않은 관계로 전액 삭감키로 의결했다.

예결특위는 추모공원 건립부지 GB관리계획신청 안건이 추후에 건교부 중도위에 추가로 상정될 경우에는 추경예산에 편성키로 해 상임위에서 조건부 통과된 추모공원 실시설계비 6억원은 예결특위에서 결국 조건부 삭감된 셈이다.

예결특위는 그러나 2008부천세계무형문화재 엑스포 개최비용 30억원은 삭감없이 원안 가결했으며, 심사보고서에 무형문화재엑스포 관련 예산 중 도비 20억원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에는 사업추진을 할 수 없다는 의견을 부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