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 최태열 부시장이 13일 오후 2시께 내년도 부천시 예산안 종합심사를 벌이고 있는 부천시의회 3층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사무실을 방문, 비공개로 예결위원들과 30여분간 얘기를 나눴다.

최태열 부시장은 예결위원들에게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되는 '2011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GB) 관리계획안'의 안건에 부천시 추모공원 건립부지 GB관리계획신청 안건이 포함되지 않은 것과 관련, “중도위에 상정되는 114개 안건은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간 협의하에 상정되는 안건인 반면 추모공원 안건은 서울시와 경기도의 이견으로 제외됐으나 협의를 통해 추가 상정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시장의 이같은 설명은 행정복지위의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추모공원 실시설계비 6억원에 대해 건교부 중도위에 추모공원 안건이 상정될 경우 내년도 예산에 편성한다는 것을 전제로 '조건부'로 예결특위에 상정한데 따른 추가 설명을 통해 삭감을 하지 말아달라는 협조 차원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 자리에서 남평우 기획재정국장은 기획재정위에서 10% 수준으로 삭감한 업무추진비와 예산성과금 1억원에 대해서도 되살려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예결위원인 강동구 의원(기획재정위)은 "예결위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종합심사를 해 봤자 상임위 예비심사에서 삭감된 예산에 대해 시집행부에서 요청을 해오면 다 살아나고 있는 만큼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며 "(남 국장이) 요청한 예산은 어차피 다 되살리게 되는 만큼 아예 다 살려주겠다"고 불만을 털어놓고 자리를 떴다.

강 의원이 예결특위의 내년도 부천시 예산안에 대한 종합심사에 대해 강한 불만을 털어놓은 것은 예결특위 참여 의원들이 한나라당 소속 5명, 대통합민주신당 3명, 민주당 1명 등으로 숫적 열세로 인해 시집행부의 요청을 받는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에 의해 상임위에서 삭감된 예산이 모두 되살아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상임위의 예산안 예비심사에 대한 무용론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