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회원회(위원장 송원기)는 11~14일까지 각 상임위별로 심사해 올라온 부천시 2008년도 예산안을 종합 심사, 총 96억3천652만원을 삭감했다. 이로써 내년도 부천시 예산(가용예산)은 9천645억8천여만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삭감 예산은 예비비로 증액된다.

부천시는 당초 2008년도 예산으로 9천742억1천971만원(일반회계 6천640억8천881만원, 특별회계 3천101억3천90만원)을 시의회에 요구, 3개 상임위원회에서 312억6천151만원을 삭감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넘겼으며, 예결특위에서는 일반회계에서 85억8천261만원, 특별회계에서 10억5천390만원 등 총 96억3천652만원을 삭감했다. 시집행부가 요구한 전체 예산에서 0.98%를 삭감했다.

#. 예결특위, 상임위서 삭감 예산 대부분 살려

예결특위는 당초 3개 상임위원의 예비심사를 거쳐 전체 예산의 3.2%를 삭감해 올린 예산 가운데 삭감된 예산 대부분을 되살렸다. 이로 인해 “상임위에서 삭감하면 머하냐. 예결특위서 다시 살아나는데”라며 상임위의 예산안 예비심사에 대한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

상임위별로 삭감된 예산 가운데 예결특위에서 되살아난 예산을 다음과 같다.

•기획재정위 소관 예산= 총 2천285억828만원의 예산안 중 기획재정위 예비심사에서는 11억1천446만원을 삭감했으나, 예결특위에서는 10억8천445만원을 삭감했다.

기획재정위에서 삭감된 예산 중 농산지원과 소관 꽃묘 생산 및 플러그묘 구입 재료비 6천만원 중 1천만원, 시립도서관 소관 한울빛도서관 개관 행사비 중 358만2천원, 오정구 경제교통과 소관 계량기 정기검사 장비 임대료 300만원 중 153만원, 부천문화재단 출연금 42억820만원 중 2억1천234만원을 각각 되살렸다.

•행정복지위 소관 예산= 총 2천801만1천173만의 예산안 중 행정복지 예비심사에서는 73억5천275만원을 삭감했으나, 예결특위에서는 조건부 통과된 추모공원 실시설계비 6억원과 도의원 사무실 인건비 522만7천원이 추가로 삭감돼 전체 삭감액이 74억8천651만원으로 조금 늘어났다.

행정복지위에서 삭감된 예산 중 정보통신과 소관 보안 USB관리시스템 도입 예산 1억2천265만원, 체육청소년과 소관 역곡복합문화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비 6천만원, 시민봉사과 소관 콜센터 운영비 7억9천497만원 중 1억1천599만원, 총무과 소관 관내 9개 초등학교의 영어체험(어학실) 설치 및 지원 예산 7억7천440만원 중 1억3천600만원, 자치행정과 소관 자연보호협의회의 제16회 자연보호 정착 학생웅변대회 예산 300만원, 사회복지과 소관 농인쉼터 운영비 6천324만원 중 1천만원과 시각장애인 쉼터 운영비 6천324만원 중 1천만원, 지체장애인 재활교실 운영비 360만원을 각각 살려놓았다.

•건설교통위= 총 4천697억496만원의 예산안 중 건설교통위 예비심사에서는 227억9천430만원을 삭감했으나, 예결특위에서는 7억6천934만원으로 삭감액이 대폭 줄었다. 이는 지하철7호선 연장건설사업비 1천166억6천960만원(국비 745억4천900만원, 시비 421억2천60만원) 중 시비 50%인 210억6천30만만원을 되살려 놓은데 따른 것이다.

건설교통위에서 삭감된 예산 중 도시철도과 소관 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사업비 중 시비 210억6천여만원, 송내역 주변 공영주차장 3곳의 무인화 시스템 구축비용 6억원(1곳당 2억원), 녹지공원과 소관 시민의강 유지관리(녹지대 관리공사) 3억6천466만원 중 6천466만원을 각각 되살렸다.

예결특위에서 삭감된 96억3천652만3천원은 예비비로 증액된다. 이에 따라 내년도 예산안 중 시집행부가 쓸 수 있는 가용예산은 9천645억8천여만원이다.

한편 내년도 부천시 예산안 가운데 시의회 상임위 예비심사 및 예결위 종합심사에서 큰 관심을 모은 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사업비 중 건설교통위에서 시비 421억2천60만원 중 절반인 210억6천30만원이 삭감됐으나, 예결특위에서 원상복구됐으며, 2008부천세계무형문화재 엑스포 개최 예산 30억원도 도비 20억원 확보를 전제로 행정복지위와 예결특위에서 원안 가결됐다.

다만, 부천시가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추모공원 조성사업 관련 실시설계비 6억원은 당초 행정복지위 예비심사에서는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되는 ‘2011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GB) 관리계획안’에 경기도가 올린 부천시 추모공원 건립부지 GB관리계획신청 안건이 포함되지 않을 경우 예결특위에서 삭감키로 하고 ‘조건부’로 올렸으나, 결국 지난 13일 중도위에 추모공원 안건이 포함되지 않아 ‘추후 추모공원 안건이 중도위에 상정되면 추경예산에 편성한다’는 조건으로 전액 삭감됐다.

부천시의회는 오는 18일 제140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오는 18일 속개해 이날 예결특위가 종합심사해 최종 계수조종을 끝내고 본회의에 상정한 내년도 부천시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