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신당인 (가칭)국민중심당 창당준비위원회(공동위원장 신국환 의원·심대평 충남지사)는 10일 오후 2시부터 부천 송내사회체육관에서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당 창당대회를 열고 경기도당 위원장에 부천 원미갑에서 4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안동선(71) 전 의원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또 도당 상임고문으로는 부천오정구에서 재선 국회의원인 최선영(66) 전 의원과 경기 광주시에서 2번 시장을 역임한 박종진(72) 전 시장을 상임고문으로 추대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창당 공동준비위원장인 신국환 의원과 심대평 충남지사를 비롯, 이인제·류근찬·정진석 의원과 당직자, 안동선 경기도당 창당준비위원장, 최선영 전 국회의원, 기길상 부천시 호남향우회 고문, 길영수 충청도민회·산악회 명예회장, 장명진·박상규 전 부천시의원, 안병환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 경기도지부 부천시지회장 등 1천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안동선 전 의원은 경기도당위원장 수락 연설을 통해 “노무현 정권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면서 “이 어둠의 정권은 2년이 못갈 것”이고 질타했다.

안동선 도당위원장은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국민들의 잠을 깨워 대한민국을 힘있는 나라로 이끌어 나가겠다”면서 “아무런 욕심없이 이 나라를 국민중심당이 총력을 다해 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준위 공동위원장인 심대평 충남지사는 “우리나라도 과거 어두운 정치를 버리고 앞도 보고 뒤도 돌아보며 위를 향해 전진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미래를 향해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민중심당이 중심이 되겠다”고 말했다.

심대평 지사는 “쓸데없는 이념 때문에 국민을 혼란시키는 정치를 하지 않겠으며 국민과 함께하는 정치, 민생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동위원장인 신국환 의원은 “경기도당은 16개 지방당 가운데 제일 좋은 당이 될 것이며 나라의 지도력은 회복될 것”이라며 “다시한번 이 나라 경제를 일으켜 세워 남과 북이 하나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5.31 지방선거에서 절반 이상은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인제 의원은 “정치는 말이며, 말을 통해 희망을 찾는 것”이라며 “쓰러지는 담장 옆에서는 서 있지 말라고 했듯이 희망을 찾아 오신 여러 의원님들이 국민중심당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년 밖에 남지 않은 열린우리당은 패배할 것이며 한나라당은 분임 전당인 만큼 두려워해서는 안되며 5.31 위대한 승리를 반드시 이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신범 서울도당 위원장(전 의원)은 “열린우리당 사무총장은 돈을 받았는데도 5번이나 출석을 하지 않았으나 구속도 안됐다”면서 “강신성일 전 의원은 똑같은 금액을 받았는데도 5년 구형을 선고하고 구속되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는 게 한나라당”이라고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과 제1야당인 한나라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신범 위원장은 또 “부천에서 이상수 전 의원은 낙선했는데도 열린우리당이 집권여당이어서 나눠 먹고 장관시켜 주는 열린우리당은 도척당(刀尺黨)이고, 대선 불법자금을 받은 열린우리당과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는 바보인 한나라당이 무슨 희망이 있고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신랄하게 비난했다.

민주당 당적을 가진 이윤수 전 의원은 축사 말미에서 “만약 국민중심당으로 오면 잘 봐달라”고 밝혀 국민중심당 입당 가능성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경기도당 창당대회는 결의문 낭독에 이어 최선영 전 의원이 만세삼창을 한 뒤 “노무현 대통령은 운전자로 따지면 역주행하고 있으며 그 운전을 똑바로 잡아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창당대회 진행은 이인제 의원의 보좌인 백승연씨가 맡았다.

국민중심당 경기도당은 이에 앞서 구랍 28일 수원 권선구 권선동 중앙병원 인근에 사무실(☎031-223-3901)을 마련,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더 부천> 관련기사 클릭.

한편 이날 경기도당 창당대회에서 식전 행사로 당초 예정됐던 인기가수 태진아, 설운도 초청 공연을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대신 피아노 3중주와 모던 트래디셔널 음악그룹 '슬기둥'의 연주로 대체했다.

국민중심당은 “국민의 생각과 이익 대변하는 국민중심 실용 정당”
5.31 지방선거에서 단독 공천 추진… 타당과 연대·합당·제휴설 일축

◇…국민중심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신국환 의원과 심대평 충남지사는 9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중심당과 관련하여 무성하게 떠돌던 타당과의 연대, 합당, 제휴설에 대해 “독자적 집권을 추구하는 국민중심당의 입장과는 배치된다”며 일축하고 “책임 있는 집권 대안세력으로서 무능한 기존 정당의 이념 논쟁을 종식시키겠다”고 밝히며 “오는 5.31지방선거에 연합 공천이 아닌 단독 공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을 분명해 타당과의 연대, 합당, 제휴설 등에 종지부를 찍었다.

두 공동위원장은 “국민중심당은 소모적 좌우 이념 대결과 정쟁 위주의 정치를 청산하고,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 민생을 대변하는 새로운 정치 세력이 되겠다”면서 국민중심당의 창당 목표는 “국민의 생각과 이익을 대변하여 국민을 받드는 국민 중심의 실용정당”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중심당은 경기도당 창당대회에 이어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