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통합신당 의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넘어져 허리에 부상을 입고 들것에 실려나가고 있다. <<사진= YTN 화면 캡쳐>>

◆…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과 의장석을 사수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는 과저에서 의장석에서 계단으로 굴러 떨어져 허리에 부상으로 입고 들것으로 실려나온 차명진 의원(부천 소사구)이 현재(오후 9시5분) 검사를 마친 뒤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한강성심병원에 입원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명진 의원은 이날 오후 5시20분께 국회 본회의장 진입에 성공한 대통민주신당 의원들이 국회의장석을 점거한 한나라당 의원들을 끌어내리는 과정에서 일진일퇴의 몸싸움을 벌이던 중 의장석에서 계단으로 굴러 떨어져 허리에 부상을 입고 6시11분쯤 들것에 실려 국회 의무실로 후송됐다.

임해규 의원(부천 원미갑)도 신당 정봉주 의원이 국회의장석으로 뛰어오르자 그 뒤를 덮쳤고, 두 사람은 뒤엉겨 밑으로 떨어지면서 약간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1시45분께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하려는 통합신당 의원들과 이들의 본회의장 진입을 막으려는 한나라당 의원 보좌진과의 몸싸움으로 시작됐다.

통합신당 의원 보좌진 100여명은 국회 본관 245호실 옆에 본회의장으로 들어가는 쪽문을 지키던 한나라당 의원 보좌진을 몰아내고 일단 진입 통로를 확보했으나, 미리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와 있던 한나라당 의원들이 통합신당 의원들의 회의장 진입을 막기 위해 본회의장 문을 걸어 잠근 상태였다.

지리한 대치가 이때부터 시작됐고, 오후 5시17분께 국회 경위들이 전기톱으로 이용해 본회의장 문을 묶어놓은 전선을 절단, 오후 5시20분께 통합신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진입했고, 한나라당 의원들은 최후의 마지노선인 국회의장석을 2중3중으로 에워싸고, 오후 5시40분부터 본격적인 일진일퇴의 몸싸움을 벌이다가 숫적으로 우세한 통합신당 의원들이 오후 6시10분께 한나라당 의원들을 밀어내고 의장석을 점거했다.

이 과정에서 임해규 의원은 의장석을 향해 날리던 통합신당 정봉주 의원의 뒤를 덮치면서 두사람이 뒤엉켜 바닥으로 떨어져 부상을 입었고, 차명진 의원도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허리를 다치는 부상을 입고 들것에 실려나갔다.

통합신당 의원들은 의장석을 탈환하고 사회 공간을 확보했으나, 양당 의원들이 이명박 특검법’과 BBK 수사검사 3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놓고 본회의장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등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자 이날 오후 7시10분께 임채정 국회의장이 통합신당과 민주노동당이 요구한 ‘이명박 특검법’에 대해 오는 17일 낮 12시까지 심사를 마쳐줄 것을 각 당에 요청하면서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통합신당은 오는 17일까지 조를 짜서 의장석을 지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