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통합민주당 부천 원미갑 후보 공천자를 결정하기 위해 ▲김경협(46) 예비후보(전 부천노총 의장) ▲조용익(42) 예비후보(변호사) 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경선이 19일 오후 10시30분 완료됐다. 최종 결과는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통합민주당 원미갑 후보공천은 당초 전략 공천지역으로 선정됐다가 지역구 여론의 거센 반발로 일반공천으로 전환하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4명의 예비후보(김경협·신종철·정수천·조용익) 중 2명으로 압축, 여론조사 경선으로 최종 후보를 확정짓기로 하면서 전혀 예상치 못한 의외의 흥행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연유야 어찌됐건 이른바 ‘낙하산 공천(전략공천)’ 결사 반대를 위한 통합민주당 부천원미갑 당원협의회 소속 당원 및 지지자들의 결속을 이끌어 냈고, 재부천 호남향후회 회원들도 여기에 동참했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라 하겠다.

문제는 김경협·조용익 예비후보 중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누가 공천권을 거머쥐느냐에 따라 공천 휴유증을 최소화하고 낙하산 공천 반대로 결속된 분위기를 이끌어 갈 수 있느냐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예비후보로 활동하면서 후보별로 구축해 놓은 지지세력들을 잡음없이 흡수하고, 촉박한 선거일정을 소화해 내고 선거전에 뛰어드는데도 짧은 시간이기 때문이다.

반면, 원미갑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은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도 지난 주말(1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하고 선대위 구성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고, 창조한국당 백선기 후보 역시 16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치루며 선거준비 작업을 끝내고 저만치 가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