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2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갖고 공식적인 선거체제로 돌입했다.

중앙선대위 공식 명칭은 ‘살려라 경제! 희망캠프’로 확정했으며, 정몽준 대표가 단독 선대위원장을 맡고 김무성 원내대표가 상임위원장을, 나머지 최고위원들은 부위원장을 맡는다. 중앙선거대책본부장은 정병국 사무총장이 맡았다.

정병국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중앙선대위 출정식과 관련한 보고를 통해 “중앙선대위 구성의 기본방향은 3S, 즉 슬림(Slim), 스피드(Speed), 소프트(Soft)로 요약할 수 있다”면서 “과거 선대위 규모를 세 과시 수단으로 이용하곤 했는데 이같은 전례를 과감히 버리고 단순, 신속, 유연한 선대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또 이번 지방선거가 전국단위 선거이고 지역별 쟁점이 각기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중앙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6개 권역별 선대위원장으로 구성해 지역실정에 맞는 선거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서울지역 선거대책위원장에는 홍준표 의원, 경기지역 선거대책위원장에는 안상수 의원, 인천지역 선거대책위원장에는 이윤성 부의장, 충청권 선거대책위원장에는 송광호 최고위원과 이완구 전 충남지사, 강원권 선거대책위원장에는 박순자 최고위원, 호남과 제주권 선거대책위원장에는 정의화 최고위원과 박재순 최고위원, 대구경북권 선거대책위원장에는 박종근 의원과 이해봉 의원, 부산 경남권 선거대책위원장에는 허태열 최고위원과 정의화 최고위원이 각각 맡았다.

또한 클린선거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표방하기 위해 과거 종합상황실 산하 기구로 운영하던 부정선거 감시단을 스마트공명선거위원회로 확대 강화를 했다.

한나라당은 중앙선대위 출정식과 함께 모든 당무를 명실 공히 선거체제로 전환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일 회의체제도 선거대책회의 체제로 변경, 운영해 후보등록일인 13일부터 정몽준 중앙선거대책위원장 주재로 1차 전체 중앙선거대책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다.

선대위 전환과 동시에 중앙당도 종합상황실 체제로 전환된다. 종합상황실은 선대본부장 산하에 설치하고 13일부터 지방선거일 투표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종합상황 실장에는 안홍준 제1사무부총장, 부실장은 이춘식 의원이 맡고, 종합상황실 산하조직은 중앙상황팀, 총무재정지원팀, 스마트공명선거지원팀, 지방상황팀, 유세지원팀 등 5개 팀을 두어 일일 상황 점검과 함께 비상사태에 즉각적인 대응을 해 나가기로 했다.

또 스마트 유세지원단장에는 전여옥 본부장과 부단장에 홍정욱, 배은희, 김을동 미래희망연대 의원을 위촉했다. 스마트전략위원장에는 정두언 기획위원장, 스마트홍보위원장에는 진영 홍보본부장, 스마트정책본부장에는 정책위원회 부의장단, 스마트서민공감위원장에는 정진섭 의원, 스마트1929위원장에는 김세연 의원, 스마트공명선거위원장에는 김재경 법률지원단장을 위촉했다.

한편 이날 열린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출범식에는 정몽준 대표, 김무성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오세훈(서울), 김문수(경기), 안상수(인천) 지사 등 광역단체장 후보와 기초단체장 후보 등 400명이 참석했으며, 출범식에 참석한 광역ㆍ기초단체장 후보들에게는 경제살리기를 위해 후보들 모두가 발로 뛰라는 의미에서 운동화 한 켤레씩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