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국회법 개정안이 6일 자동 폐기됐다.

6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 국회법 재의안 투표에는 130명이 참석해 재적과반 미달로 투표가 불성립됐다.

새누리당은 정의회 의장이 국회법 재의안을 상정하자 표결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정두언 의원만이 유일하게 표결에 참여했다.

또 여당 출신 무소속 정의화 국회의장도 표결에 참여했다.

이날 투표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총 재적의원 298명의 과반인 149명이 투표에 참여해야만 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4시35분께 투표 종결과 함께 ‘투표 불성립’을 선포했다.

재의가 요구된 법률안은 일반 법률안 표결 때와는 달리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며,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가결 처리된다.

이로써 국회법은 내년 5월말 19대 국회 종료시 자동 폐기된다.

한편, 7월6일 현재 19대 국회 의석수는 298석으로, 새누리당 160석(지역구 133석ㆍ비례대표 27석), 새정치민주연합 130석(지역구 109석ㆍ비례대표 21석), 정의당 5석(지역구 1석ㆍ비례대표 4석), 무소속 3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