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1… 제19대 대선 선거운동 이틀째
문재인 후보 전북 유세(왼쪽), 안철수 후보 대구 유세(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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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8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선거운동 첫 날인 전날(17일) 방문했던 동선(同線)을 찾아 유세전을 펼치면서 이른바 ‘발자국(흔적) 지우기’ 유세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전날 안철수 후보가 찾은 전북 유세에서 ‘통합 대통령’의 화두를 꺼내 들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전북대 구(舊) 정문 앞 유세에서 전주 비빔밥을 같이 비비고 먹는 퍼포먼스를 통해 “대통령이 되면 시대를 통합하고, 국민을 통합하고, 지역을 통합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특히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전주 왔을 때 전주 시민들이 팔도(八道)를 통합하는 통합 비빔밥을 비벼준 것을 기억한다”며 “비빔밥에 깃든 통합의 정신처럼 세대와 지역을 뛰어넘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멈춰버린 성장 엔진을 되살리고 미래성장 동력을 육성할 것”이며 “전북 경제를 살려내고 전북의 일자리도 해결해 전북 경제 살리는 경제 대통령, 일자리 해결하는 일자리 대통령으로 평가받겠다”고 했다.
문 후보는 “이번 대선은 이념 대결, 지역 대결, 세대간의 대결이 아닌 상식과 정의로 국민이 통합되는 선거”라며 “5월9일 밤 어느 지역은 잔칫날이 되고, 어느 지역은 초상집이 되는 시대는 이제는 끝내야 하지 않겠느냐. 사상 최초로 전국에서 골고루 환영받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의 전북 유세에는 갑자기 굵은 빗줄기로 변한 오후 3시 이후에도 속속 모여든 시민과 지지자들로 유세장은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문 후보는 40여 분의 전북대 앞 유세를 마치고 전주시 덕진구 소재 덕진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어르신 공약을 제시, “어르신 기초연금을 매월 30만원까지 지급하고, 치매를 국가 책임으로 하며, 틀니와 인플란트를 반값으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전날 문재인 후보가 방문했던 대구를 방문, 대구의 정치 1번지인 서문시장을 방문해 “대구가 미래ㆍ통합ㆍ안보를 선택해야 한다”며 이번 대선에서 TK(대구ㆍ경북)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북한이 저를 두고 차악(次惡)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정은 정권이 저를 두려워하고 있다”며 “굳건한 한ㆍ미동맹과 튼튼한 자강안보를 두려워하는 것이다. 북한 김정은 정권에 분명하게 요구한다. 핵을 버려라. 도발을 멈춰라”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안보 대통령이 되겠다. 대한민국을 최고의 안보국가로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안 후보는 또 “대통령이 되면 개벌 개혁과 검찰 개혁, 정치 개혁을 반드시 하겠다”며 “대한민국을 반드시 개혁하겠다”고 개혁을 통한 변화를 거듭 강조했다.
안 후보는 대구 서문시장에 이어 동성로에서 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으며, 비가 내리는 가운데 많은 인파들을 안 후보의 유세를 지켜봤다. <한국지역신문협회 대선 공동 취재단>
※ 이 기사는 한국지역신문협회 소속 전국 시ㆍ군ㆍ구 지역주간신문 160개 회원사에 동시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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