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 권유를 의결했고, 서청원ㆍ최경환 의원에 대해서도 자진 탈당을 권유하기로 의결했다.

자유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위원장 정주택)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윤리위원 9명 중 8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문제 등을 논의, 무기명 비밀투표를 거쳐 이같이 확정했다.

박 전 대통령이 자진 탈당을 거부할 경우 10일 뒤에 당 최고위원회에서 의결을 통해 강제 제명절차를 밟게 돼 사실상 정치적 절연(絶緣)을 하게 되는 셈이다.

반면에 친박(친박근혜)계 좌장격인 서청원ㆍ최경환 의원의 경우는 자진 탈당을 거부하면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제명할 수 있는 만큼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