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20대 국회 원내 제3당인 국민의당은 분당돼 정가는 새로운 4당 체제로 돌입함으로써 ‘캐스팅보트(casting voteㆍ어느 쪽도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할 때 가부를 좌우하는 결정권)’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민주평화당은 4선의 조배숙 의원이 당 대표를 맡았고, 3선의 장병완 의원이 원내대표로 추대됐다.
또 김경진 의원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정인화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내정하는 등 초선 의원들을 당직 전면에 배치했다.
이날 민주평화당 중앙당 창당대회에는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탈당하진 못했지만 민주평화당과 뜻을 함께 하기로 한 비례대표 박주현ㆍ이상돈ㆍ장정숙 의원도 참석했다.
한편, 20대 국회 의석수는 300석이지만 2월 6일 현재 4명이 의원직을 상실해 296석이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121석(지역구 103석ㆍ비례대표 13석) ▲자유한국당 117석(지역국 100석ㆍ비례대표 17석) ▲국민의당 24석(지역구 11석ㆍ비례대표 13석) ▲민주평화당 15석(지역구) ▲바른정당 9석(지역구) ▲정의당 6석(지역구 2석ㆍ비례대표 4석) ▲민중당 1석(지역구) ▲대한애국당 1석(지역구) ▲무소속 2석(정세균 의장ㆍ이정현 의원)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오는 13일 ‘미래당’으로 통합하면 33석(지역구 20석ㆍ비례대표 13석)이 되지만, 국민의당 비례대표 박주현ㆍ이상돈ㆍ장정숙 의원은 민주평화당에 합류할 예정이고, 이용호 의원이 탈당할 가능성이 높아 ▲미래당 의석은 29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AD |
민주평화당은 15석으로 창당했지만 국민의당 비례대표 3명과 이용호 의원이 합류하게 되면 19석이 된다.
여기에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 중인 국민의당 송기석ㆍ박준영 의원도 8일 대법원 판결에서 의원직 상실 여부가 판가름나게 돼‘미래당’의 의석수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회에서 표결에 부치는 중요한 사안마다 정당 간 연대와 표대결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