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에 출마할 경기도지사 후보로 남경필(53) 현 지사를 공천하기로 확정했다.

자유한국당은 2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경기도지사 후보에 남경필 현 경기지사, 대전시장 후보에 박성효 전 대전시장, 강원도지사 후보에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1차관을 각각 공천하기로 의결했다.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로는 박종희(58) 전 16ㆍ18대 국회의원(현 수원갑 당협위원장)이 지난달 22일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김용남(48) 전 19대 국회의원이 지난 6일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경선 없이 인지도와 경쟁력, 당선 가능성 등에서 월등히 앞선 것으로 알려진 남경필 현 지사의 공천이 확정됐다.

자유한국당은 또 홍준표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을 부산 해운대구을 당협위원장으로 선임했고, 김대식 원장은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해운대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 16일 부산시장 후보에 서병수 현 부산시장, 인천시장 후보에 유정복 현 인천시장, 울산시장 후보에 김기현 현 울산시장, 충북도지사 후보에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 제주도지사 후보에 김방훈 현 한국당 제주도당 위원장을 각각 확정했다.

또 서울, 충남, 경남 등 3곳은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해 향후 인재 영입 등을 통해 공천하기로 했고, 대구와 경북 등 2곳은 신청자 전원을 대상으로 경선을 실시토록 했다.

대구광역시장 경선 후보자는 권영진 현 시장ㆍ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ㆍ이재만 전 한국당 최고위원ㆍ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 등 4명이며, 경북도지사 경선 후보자는 김광림 의원ㆍ남유진 전 구미시장ㆍ박명재 의원ㆍ이철우 의원 등 4명이다.

광주·세종은 추가 심사를 경선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로써 자유한국당은 6.13 지방선거에 나설 17개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중 서울ㆍ충남ㆍ경남ㆍ광주ㆍ세종ㆍ대구(경선)ㆍ경북()경선) 등 7곳의 후보 공천만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