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52)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ㆍ부천 제6선거구)이 23일 6.13 지방선거 부천시장 출마를 선언, 당내 경선에 뛰어들었다. 다음 주에 부천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도의원직을 사퇴한다.

김종석 도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부천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해결사 김종석’을 자체하며 “시민과 함께 ‘부천 르네상스시대’ 활짝 열어젖히겠다”고 밝히고,‘재생, 부천 다시 날자!’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10대 주요과제 100개 실천과제’ 공약을 제시했다.

김종석 도의원은 먼저, “이런 시장이 되겠다”면서 “부천시민의 꿈을 응원하고, 부천시민과 소통하고, 부천시민의 평생학습을 지원하고, 부천시민을 안전하게 지키고, 민주주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고, 인치(人治) 아닌 시스템 행정을 추구하고, 김만수 시장이 잘 한 것만 계승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도와주고 싶은, 오직 시민 편에 서는, 임기가 끝날 때, 여전히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종석 도의원은 또 “이런 부천시를 만들겠다”면서 “사람이 중심이고, 상식과 원칙이 통하고, 억울한 사람이 적고, 대화와 타협ㆍ상생의 정치가 펼쳐지고, 평등을 넘어 형평이 실현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서로 연대하고, 문화와 예술이 융성하고, 인문학이 번성하고, 중소기업하기 좋고,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부천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석 도의원은 이어,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ㆍ교육 재생, 부천 다시 날자!’라는 화두(話頭)로, ‘10대 주요 과제 100개 실천 과제’ 공약을 세밀하게 제시했다.

▲일자리- 부천 다시 날자!: ‘청년실업 해소 및 일자리 정책 추진’을 위한 실천 과제로, △시장 직속 일자리위원회 및 청년위원회 신설 △부천시 행정재산 및 유휴 청사활용 통한 공공임대 청년창업 공간 조성 지원 △경기도형 사회주택(주상복합형) 확대 유치 통한 저가 청년 창업상가 제공 △전통시장 연계 청년사장 야시장 개설 추진 통한 관광객 유치 방안 마련 △도시서비스업 종사 청년 위한 ‘청년미생카드’(식비, 교통비) 지원 △부천시 공공기관 청년고용 의무할당제 계속 추진 △부천지역 중소기업 장기재직 경력자 공무원 특별채용 추진(청년 취업 유도) △청년 직장인을 위한 셰어하우스 공급 추진 등을 꼽았다.

▲도시재생- 부천 다시 날자!: ‘시민과 함께 하는 도시재생 및 유지관리 대책 마련 추진’을 위한 실천 과제로는 △도시재생 패러다임 변화 주도: 단순 재생→ 유지관리, 성장관리식 개발(장기 개발과 사후 관리에 초점), 대규모 전면 개발→ 소규모 부분 개발, 단순 개발→ 민관 융ㆍ복합개발 △원도심 주택(단독 다세대 연립) 구획별 공공관리인 제도 도입(∼2022년) △도시재생 및 유지 관리 위한 타운매니지먼트 사업 추진(∼2022년): 가톨릭대, 부천대, 서울신대, 유한대 등 대학가타운, 만화웹툰타운, 청년예술인타운 조성 △원도심 지역 단계별 도시재생사업 추진(~2025년): 원미동ㆍ심곡동ㆍ춘의동ㆍ심곡본동ㆍ소사동ㆍ소사본동ㆍ괴안동ㆍ고강동 등 △원도심 활성화 거점 공공부지 민관 융복합개발 추진(∼중장기): 원미어울마당, 소사어울마당, 송내체육관, 역곡3동 주민센터, 성곡동주민센터 등 검토 △오정동 군부대 조기 이전 및 도시개발 이행(~2023년) △삼양홀딩스 부지 개발 완료(~2022년) △부천시 경인선 5개역 역광장 활성화 방안 사업 지속 추진(~2025) △원도심 지역주차장 우선 확충(~2022년, 총 6개소): 심곡동(대학로) 원미동(은행어린이공원) 중동(시민운동장) 소사본동(복사역) 심곡본동(정명고 옆) 삼정동(내동지구대 옆) △전통시장 주변(~2022년, 8개소): 괴안동(역곡 남부시장) 심곡본동(자유시장, 청과물시장) 도당동(강남시장) 소사동(성가시장) 역곡동(상상시장) 원미동(원미시장, 부흥시장) △개발제한구역 내 주차장 조성(~2022년): 여월동(여월중학교 옆), 고강동(삼덕진주아파트 건너편), 원미동(석왕사 옆) △원도심지역 소규모 골목 주차장 지속 확대 추진 등을 꼽았다.

▲경제ㆍ기업- 부천 다시 날자!: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추진’을 위한 실천 과제로 △부천기업혁신클러스터 조성(~2021년) △대장동 첨단생태산업단지 조성계속(~2023년) △종합운동장 역세권 지식산업단지 조성계속 추진(~2024년) △‘부천 허브렉스’ 조성(~2021년): 춘의동 도시재생사업 통한 신산업 육성 △준공업지역 내 소규모 제조업 밀집지역 공영주차장 설치(~2019년): 춘의동, 송내동, 소사본동, 삼정동 등 △부천 내 노동자를 위한 ‘노동보건센터’ 신설 운영(~2022년) △부천지역 소기업 환경개선 지원사업 확대(계속) △부천 지역기업 국내외규격인증 취득 지원 및 발굴(계속)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 인력지원센터 운영 지원(계속) △전통시장 공동마케팅 및 아케이드 설치 등 현대화 지속 추진(계속) △계절별 문화축제 활용 및 야시장 상설화를 통한 재래시장 활성화(신규) △산업단지 입주업체 및 소상공인 위한 ‘우리 세무사’ 제도 도입(신규) △경력단절여성 취업활동(3개월) 지원, ‘일어나라 4050 여성카드’ 추진(신규) △여성 고용지원센터 ‘부천 맞춤형 여성고용 프로그램’ 운영 및 지원 △부천시 맞춤형 어르신 일자리 창출 지원(계속): 중소기업과 연계한 일자리 만들기, 원도심지역 공공관리제, 여월농업공원 버섯 농장, 경로당 활용한 일자리 창출 지속 추진 등을 제시했다.

▲청소년ㆍ교육- 부천 다시 날자!: ‘보육ㆍ교육하기 좋은 부천시를 만들기 위한 아동ㆍ청소년ㆍ육아ㆍ교육 사업 선도적 추진’을 위한 실천 과제로 △인문학 활성화 위한 조례 제정 및 학교 교육 지원(∼2019년) △임기 내 고등학교 의무교육 실현(∼2022년) △ 중학교 신입생 무상교복지원 및 교복 A/S 센터 운영 △도심지역 학교 통폐합 통한 문화체육시설(수영장 등) 확대 추진(~2022년) △학교 미세먼지 대책 수립 지속 추진(~2022년): 1교 1실내체육관 확보 추진, 교실 공기청정기 보급, 학교숲가꾸기 확대 강화 추진 △‘청소년 문화발전소’ 권역별 4개소 건립(~2020년) △국공립어린이집 지속 확대 및 민간어린이집 지원 강화(계속) △육아종합지원센터 지속 운영 통한 보육지원체계 강화(계속) △학대아동 보호 체계 및 아동보호쉼터(10개소) 운영 지속(계속) △다문화자녀 방과 후 학교 육성 지원(계속) 등을 제시했다.

▲문화ㆍ체육- 부천 다시 날자!: ‘문화수도, 만화특별시, 창의도시 부천 위한 문화ㆍ체육 기반 조성’을 위한 실천 과제로 △시민이 직접 향유하는 문화 예술 체육 기반시설 및 프로그램 마련(신규) △문화와 예술로 범벅이 된 부천: 부천 영화제, 만화축제 등 콘테츠 강화 및 365일 문화페스티벌 개최 추진(신규 및 계속) △부천 웹툰융합센터 건립 및 창작스쿨 등 운영(~2021년) △가족놀이 배움터 프로그램 다양화(계속): 도당천문공원, 여월농업공원, 청소년문화센터와 연계 △부천FC 전용구장 신축(∼2022년) △부천시 권역별 종합문화ㆍ스포츠타운 건립(~2022년): 부천체육관, 종합운동장, 송내사회체육관 활용 및 고강 다목적체육관 신축과 연계 △대동제 시행 상황에 맞춰 31개 주민자치센터 복합개발 통해 소규모 주민 문화 체육시설 지원 △해그늘 체육공원(외곽순환도로 하부공간) 체육시설 확충(~2022년) △지속적인 생활체육시설(현재 총 402개소) 확충 및 개선 추진(~2022년) △지역 언론 활성화를 위한 지원 조례 마련(신규) 등을 꼽았다.

▲철도ㆍ도로- 부천 다시 날자!: ‘사통팔달 격자형 철도ㆍ도로망 구축’을 위한 실천 과제로 △소사-원시 서해선 철도 연결 추진(~2023년) △부천 소사-고양 대곡 복선철도 조기개통 추진(~2021년) △원종-홍대입구 광역철도 용역 및 건설 지속 추진(~중장기) △경인선(구로역-도원역) 지하화 지속 추진(~장기) △동부천IC 현재 위치 설치 반대: 시 외곽지역 내지는 관외 지역 설치 추진 등을 제시했다.

▲도심교통- 부천 다시 날자!: ‘도심 교통 혼잡구간 개선 및 안전한 보행로 확보 추진’을 위한 실천 과제로 △소사지역 교통혼잡구간 정비 추진(~2022년): 하우로고개, 호현로, 심곡로 △원종IC~오쇠삼거리 도로 확장 개통(~2020년) △송내IC 시흥IC 진출 입구간 교통혼잡 해소대책 마련(~중장기) △옥길동 옥련마을 도로 개설(~2020년) △원도심지역 노후 보행로 정비 지속(~2022년) △지하철 7호선 부천~부평구청 구간 합리적 증편운행 계속 추진(~2022년) △소사역 급행 열차 정차 지속 추진: 원시선 개통 연계 △옥길․범박지구 광역버스 노선 확충 추진(~2022년) △부천 11개 업체 72개 버스노선 배차간격 조정 및 신설(계속) 등을 꼽았다.

▲수도ㆍ안전- 부천 다시 날자!: ‘깨끗하고 안전한 시민 생활 환경 구축을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한 실천 과제로 △까치울 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2022년) △ICT 융합 지능상수도 공공서비스 기반 구축(~2022년) △부천시 노후 상ㆍ하수관로 정비추진(~2022년) △소규모 공동주택(건축 후 15년 경과) 안전(진단)관리 지원(계속) △아파트ㆍ빌라 등 공동주택 노후불량 급수관 교체 지원(계속) △시민 안전 확보 위한 CCTV 확대 설치(계속) △부천시 어린이 안전체험관 신축 및 괴안119안전센터 이전(~2019년) 등을 제시했다.

▲주민생활- 부천 다시 날자!: ‘시민 생활 편의를 위한 다양한 생활공간 조성 확대 추진’을 위한 실천 과제로 △원도심지역 시민소통 골목마당 4개 시범 조성 후 확대 추진(~2020년) △옥길지구 별빛마루공립도서관 건립(~2020년) △‘심곡 별빛공원’ 조성 재검토(~2020년) △송내건강생활지원센터 건립 추진(~2022년) △심곡본동 생활공원 정명약수터 완공 추진(~2019년) △역곡3동 주민복지시설 완공 추진(~2020년) △다목적 신흥동 주민센터 확장 이전(~2019년) △역곡 문화체육센터 조기 완공(~2019년) 등을 꼽았다.

▲복지․환경- ‘보건ㆍ복지 기능 강화 및 친환경 생활기반 조성’을 위한 실천 과제로 △아동 및 어르신을 위한 부천지역 ‘우리 동네 주치의’ 추진(신규) △우리 동네 경로당 확충 및 환경개선 추진(계속) △우리 동네 경로당, 어르신 실내 여가 프로그램 다양화(계속) △힐링․꿈터 장애인회관 차질 없는 연내 완공(~2018년)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증축 및 리모델링 연내 완공(~2018년) △화성시 공동화장장 조속 완공 협력을 통한 장사시설 확충(~2020년) △굴포하수처리시설 악취 저감사업 추진(~2021년) △굴포천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사업 추진(~2021년) △굴포천 통합집중형 초기 우수처리시설 설치사업(~2019년) △역곡천 소하천 정비사업(~2019년) △여월천 생태하천 복원사업(~2019년) △여월천 유지용수 공급사업(~2019년) △심곡생태하천 유지관리 및 환경 모니터링 지속(계속) △영세중소기업 대기배출시설 진단 및 개선(계속) △대기오염 안내 전광판 설치 확대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시설 설치 확대 등을 제시했다.

김종석 도의원은 이날 오후 2시에는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천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김종석 도의원은 이날 의원직 사퇴 및 부천시장 출마 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에 앞서 어제(2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의원 마지막 날’이란 제목으로 올린 글을 통해 “제 모든 것을 쏟아부었기에 후회없이 행복했던 경기도의원 6년째 마지막 날이었다”며 “감히 부천시장직에 도전할 용기, 그 자양분을 제공해준 경기도와 경기도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도의원은 “경기도의회 대건회 미사, 운영위 회의, 민주당 대표단 회의, 마지막 의총, 집행부 수장 및 간부들과 인사, 마지막 안건처리, 함께 근무한 직원들과 식사와 기념촬영까지, 참으로 길었던 하루였다”며 “경기도의원! 제 인생 최고의 자랑이 될 것이다. 내일(23일) 의원직 사퇴한다”면서 “모두 고맙습니다”라고 전했다.

1966년 전남 강진 출신으로 조선대 부속 고교와 전남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전남대 총대의원회 의장과 1988년 전대협 6.10 남북학생회담 대표로 활동하다거 옥고를 치르기도 했고, 1992년 광주매일 신춘문예에 소설 ‘아버지의 수첩’이 당선됐고, 월간 ‘말’지 기자, 계간 ‘당대비평’ 편집장, 도서출판 ‘아침이슬’ 대표로 활동했다.

열린우리당 양기대 광명시장후보선대위 기획ㆍ정책ㆍ홍보실장(2004), 열린우리당 김동철 국회의원 정책보좌관(2004~2007), 열린우리당 조영택 광주시장후보선대위 기획ㆍ정책실장(2006),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선예비후보선대위 기획ㆍ메시지팀장(2007)으로 활동했고 2008년부터 김상희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2012년 경기도의원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여 놓았다.

경기도의회 뉴타운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안전사회건설특별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제9대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과 경기도의회 민주당 수석부대표로 활동하며 지역구 현안사업 관련 예산 등을 챙기며 정책통답게 조용하고 튀지 않는 가운데 할 일을 다 하고 일 잘하는 의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김종석 도의원은 지난해 10월 추석을 앞두고 지역구 주민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2012년 보궐선거를 통해 경기도의원에 당선된 이후 재선의원으로 활동한 지도 벌써 5년이 넘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원 3선에 도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경기도의원 불출마 사실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지역에서 시의원, 도의원 출마를 준비하는 분들이 더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해야 할 도리라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 더불어민주당 ‘포스트 김만수’ 부천시장 후보 9명 진검 승부 임박… 당내 경선 불꽃 경쟁 예고

6.13 지방선거에서 부천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 김만수(54) 부천시장이 지난해 추석 연휴 직후인 10월 10일 부천시 내부통신망을 통해 3선 불출마를 선언(▶관련기사 클릭), 이후 같은당 소속 9명이 ‘포스트 김만수’를 놓고 부천시장 후보군을 형성해 당내 경선에 뛰어들었다.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장 경선 도전 후보군은 광역 및 기초의원 선수(選數) 순으로 ▲4선 부천시의원을 지내고 경기도의원 선거 부천시 제5선거구(송내1동·송내2동·심곡본동·심곡본1동) 재선 류재구(64) 도의원 ▲경기도의원 선거 부천시 제6선거구(소사본동·소사본3동·범박동·괴안동·역곡3동) 재선 김종석(52) 도의원(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 ▲경기도의원 선거 부천시 제4선거구(중동, 상동, 상1동, 상2동, 상3동) 재선 서진웅(53) 도의원 ▲부천시의원을 지내고 부천시 제3선거구(중1동·중2동·중3동·중4동·약대동)에서 당선된 나득수(56) 도의원 ▲부천시의원 선거 부천시 사선거구(소사본동·소사본3동) 4선 한선재(59) 시의원 ▲부천시의원 선거 부천시 나선거구(심곡1동·심곡2동·심곡3동·원미2동·소사동) 3선 김문호(53) 시의원 ▲부천시의원 선거 부천시 가선거구(원미1동·역곡1동·역곡2동·춘의동·도당동) 3선 강동구(46) 시의원(현 부천시의회 의장) 등이다.

또 ▲민주당 부천원미갑 지역위원장을 지낸 조용익(52) 변호사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부천 원미을 경선에 도전하며 정치권에 입문한 장덕천(53) 변호사가 부천시장 경선 후보군으로 뛰어들었다.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장 경선 후보군 가운데 부천 오정지역에서만 유일하게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가운데, 이들 후보군은 온ㆍ오프라인을 통한 지지 모임 결성, 출판기념회 개최(2월 9일 김문호 부천시의원 <모든 게 사람이다>, 2월 10일 서진웅 경기도의원 <밥 짓는 남자 서진웅>, 3월 6일 류재구 경기도의원 <새벽을 여는 신호등, 현장에서 답을 얻다>, 3월 7일 한선재 부천시의원 <한선재의 부천설계도- 내 삶을 바꾸는 도시>, 3월 9일 강동구 부천시의회 의장 <부천시 강동구 입니다>, 3월 10일 김종석 경기도의원(도의회 운영위원장) <부천 르네상스를 위한 치열했던 의정활동 기록- 재생, 부천 다시 날자!>, 3월 12일 나득수 경기도의원이 <나득수의 착한 정치>) 등을 통해 사전 컷오프를 뛰어넘어 당내 경선행 열차를 타기 위해 인지도 확산과 중량감(경쟁력) 제고 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부천시장 후보로 누가 확정되느냐의 관전 포인트는 9명 후보군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후보 경선에 앞서 사전 컷오프 방식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최종 후보 확정을 위한 2~3명 후보군에 포함되는냐 여부, 그리고 현역 경기도의원 4명(류재구ㆍ김종석ㆍ서진웅ㆍ나득수)과 부천시의원 3명(한선재ㆍ김문호ㆍ강동구)이 오로지 부천시장 출마를 위해 올인(All in)을 하느냐 여부이다.

우선은 공직선거법상 경기도의원은 기초단체장 출마를 위해서는 선거일 30일 전(前)에 도의원직을 사퇴해야 하고, 선거일 전(前) 90일인 3월 2일부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신청받는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려면 도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장 후보 확정을 위한 경선은 4월쯤나 실시될 것으로 예상돼 부천시장 선거 출마를 위한 경선 도전장을 내기 위해 경기도의원직을 사퇴한 뒤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지지층 결집에 나설 것인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석 도의원과 류재구 도의원은 도의원직 사퇴하고 당내 경선에 뛰어들기 위한 배수진을 치기로 결정한 가운데, 서진웅 도의원과 나득수 도의원도 의원직을 사퇴하고 당내 경선에 뛰어들 것인지 주목된다.

반면에 부천시장 후보 경선에 뛰어든 부천시의원 3명은 시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고 부천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할 수 있지만, 부천시장 선거 이외에 도의원 및 시의원 선거에 나설 경우에는 인지도를 높이고 얼굴 알리기를 위한 ‘꼼수’라는 따가운 눈총이 거셀 것으로 보여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장 후보군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워회가 지난 1월 31일 6.13 지방선거에서 전국 29곳의 기초단체장을 전략 공천하기로 의결하고, 경기도는 3곳을 전략 공천하기로 함에 따라(▶관련기사 클릭), 부천지역 정가에서는 한참 뛰고 있는 후보군들이 많아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8일 6.13 지방선거 관련 출마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룰을 확정했으며(▶관련기사 클릭), 문화예술계를 넘어 정치권으로 번진 미투(Me Too)운동에 따른 부천시장 후보군 9명은 물론 이번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광역의원 및 기초의원 후보군에 대한 ‘송곳 정밀 검증’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천시장, 경기도의원, 부천시의원 선거 출마 후보를 확정하기 위한 경선은 4월 중순께 4개 지역위원회에서 동시에 실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야권 부천시장 후보군… 여론 추이에 촉각 곤두세워
자유한국당 부천시장 후보 합의 추대 ‘가닥’

야권인 자유한국당에서는 4년 전 부천시장 경선 도전에 이어 꾸준히 지역을 누벼온 김인규(69) 전 오정구청장이 지난 11일 경기도당에서 마감한 기초단체장 후보자 신청에 단독 신청했다.

이에 앞서 당초에는 자유한국당 4개 당원협의회에서 지난 3일 오후 2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부천시장 후보를 합의 추대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발표하기로 했으나, 1개 당협위원장이 갑자기 불참을 통보함에 따라 돌연 최소된 데 이어, 지난 8일 오전 11시에는 자유한국당 부천 소사당협위원장인 차명진 전 국회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부천시장 출마설을 일축하고 현재 꾸준히 뛰고 있는 행정 전문가인 김인규 전 오정구청장을 추대해 일찌감치 지지층 결집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가 다른 지역구 당협위원장의 입장을 고려해 취소한 가운데 물밑 조율을 통해 합의 추대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서영석(60) 현 부천 오정지역위원장, 부천 원미을 지역위원장 및 경기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승호(58) 위원장도 향후 지지율 향배에 따라 출마 여부가 점쳐지고 있지만, 출마 여부가 불투명해 새로 영입하는 인물을 전략 공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부 언론에서 부천시장 후보에 이름을 올린 김관수(62) 부천시의원은 바른미래당 지지율이 두자릿수로 오를 경우를 전제로 출마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기초의원으로 5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부천시의원 선거 부천시 다선거구(약대동·중1동·중2동·중3동·중4동) 3선 윤병국(55) 시의원은 시민사회단체 중심으로 부천시민정치조직인 (가칭)‘정정당당’을 앞세워 지난달 27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발의 포크레인을 멈추고 숨 쉬는 부천을 만들겠다”며 ‘토건행정 OUT, 맑은 부천 OK’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무소속 부천시장 출마를 선언했으며(▶관련기사 클릭), 지난 2일에는 무소속 부선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표밭같이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부천지역 정가의 부천시장 후보군 기상도를 볼 때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장 후보는 야권 진영의 부천시장 후보가 확정된 이후 면밀한 검증을 통해 사전 컷오프 및 본선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기초단체장(시장ㆍ구청장), 광역의원(시ㆍ도의원), 기초의원(시ㆍ구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은 지난 3월 2일부터 시작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조용익 변호사가 예비후보 등록 및 부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을 했으며, 김문호 시의원, 정덕천 변호사, 한선재 시의원도 부천시장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당내 경선에 도전장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