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2017년 12월 말 기준 ‘국회의원 재산 변동사항 신고 내역’에 따르면 부천시 원미갑ㆍ원미을ㆍ소사ㆍ오정 등 4개 지역구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4명(김경협ㆍ설훈ㆍ김상희ㆍ원혜영)은 모두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4명이 신고한 재산 총액은 37억8천893만원(2016년 30억3천753만원)으로, 평균 재산 신고액은 9억4천723만원(2016년 7억5천938만원)으로 나타났다.

김경협 국회의원(원미갑)은 2억768만원이 늘어난 9억3천100만원을 신고했고, 설훈 국회의원(원미을)은 9천674만원이 늘어난 5억1천99만원을 신고했다.

또 김상희 국회의원(소사)은 1억4천442만원이 늘어난 12억238만원을 신고했고, 원혜영 국회의원(오정)은 3억254만원이 늘어난 11억4천455만원을 신고했다.

한편, 20대 국회의원 287명의 평균 재산액은 22억8246만원으로, 2016년 신고액 대비 평균 1억7837만원이 증가했다.

2016년 대비 지난해 재산이 증가한 의원은 245명(85.4%)으로, 10명 중 8명이 재산이 늘었고, 1억이상 5억원 미만 증가한 의원이 140명으로 가장 많았고, 26명은 5억원 이상 늘었다. 재산이 감소한 의원은 42명(16.4%)이었으며, 10명 중 4명은 집을 2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으로, 본인 소유의 게임회사 웹젠 주식을 포함한 유가증권 신고액이 1천417억8천658만원에서 3천753억3천273만원으로 크게 뛰면서 2천756억461만원이 늘어난 4천435억2천62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천시 지역구 경기도의원 8명 평균 재산액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경기도의원의 2017년도 재산 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127명의 도의원 중 66%인 84명의 재산이 증가하고, 34%인 43명의 재산이 감소했다.

경기도의원 127명의 평균 재산 신고액은 11억2천268만원으로, 박재순 도의원은 1년 새 무려 100억9천700여만원이 증가한 145억5천200여만원의 재산으로 신고해 가장 많았고 전국 재산공개 대상 중 4번째, 전국 광역 시ㆍ도의원 중에서는 두 번째 재력가인 것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이현호 도의원 120억6천500만원, 공영애 도의원 79억8천941만원, 이은주 도의원 47억4천722만원, 조재욱 도의원 44억1천878만원 등 이었고, 이나영 도의원은 -5천168만원의 부채를 신고했다.

부천시 지역구 경기도의원 8명 가운데 5명은 재산이 늘었고, 3명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지역 경기도의원 8명의 전체 재산 신고액은 49억4천106만원(2016년 73억3천819만원)으로, 평균 재산 신고액은 6억1천763만원(2016년 9억1천727만원)이다.

염종현 도의원(부천 제1선거구)은 5천674만원이 늘어난 4억1천80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김영협 도의원(부천 제2선거구)은 1억1천615만원이 늘어난 6억2천79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6.13 지방선거에 부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나득수 도의원(부천 제3선거구)은 1억4천295만원이 늘어난 10억2천94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서진웅 도의원(부천 제4선거구)은 1억4천921만원이 줄어든 3억3천60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6.13 지방선거에 부천시장 출마를 위해 29일 도의원직을 사퇴한 류재구 도의원(부천 제5선거구)은 2천251만원이 늘어난 6억4천93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부천시장 출마를 위해 28일 도의원직을 사퇴한 김종석 도의원(부천 제6선거구)은 1억671만원이 감소한 1억9천63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6.13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서영석 도의원(부천 제7선거구)은 3억3천930만원이 늘어난 6억6천54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이필구 도의원(부천 제8선거구)은 3천838만원이 줄어든 7억1천83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만수 부천시장 10억852만원 재산 신고

김만수 부천시장은 8천374만원이 늘어난 10억852만원(2017년 9억2천47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공석인 파주시장을 제외한 경기도내 30명의 시장ㆍ군수 중 60%인 18명의 재산이 증가했고 12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시장ㆍ군수들의 평균 재산 신고액은 10억6천668만원이었고, 10명이 10억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은성 안성시장이 34억3천14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고, 김윤식 시흥시장은 6천91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한편, 남경필 경기지사는 2억8천820만원이 늘어난 43억1천58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년 새 1천72만원이 감소한 5억4천78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경기도 고위 공직자 중 이재율 행정1부지사는 1억3천472만원이 늘어난 15억74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최근 퇴임한 강득구 연정부지사는 2억4천611만원이 늘어난 9억5천1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이번 재산공개 경기도내 대상자는 광역단체장(경기도지사) 및 기초단체장(시장ㆍ군수), 경기교육감, 1급 이상 공무원, 광역의원(경기도의원) 등 모두 164명이다

한편, 경기도내 기초의회 시ㆍ군의원들의 재산변동사항은 30일 경기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도보를 통해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