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주광덕)는 10일 6.13 지방선거에 출마할 경기도내 31개 시ㆍ군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도의원), 기초의원(시ㆍ군의원)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토대로 단독 후보ㆍ경선ㆍ추가 모집 등으로 공천 여부를 발표하기로 한 가운데, 부천시장 선거에 출마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장 후보가 확정된 이후에 추가 모집을 통해 후보 공천을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부천시장 선거 후보로는 김인규(69) 전 오정구청장이 단독 공천을 신청해 지난달 25일 심사를 받은 관계로(▶관련기사 클릭) 공천이 유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예비후보 등록을 미루면서 부천시 4개 당협위원장과의 합의 추대에 두 차례 실패하고, 내심 부천시장 출마를 염두해뒀던 특정 당협위원장의 줄기찬 견제와 강력 저지로 인해 출마 의지마저 상당히 꺽인 데다가,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도 급기야는 지지율이 높은 민주당 부천시장 후보군과의 경쟁력 등을 고려해 추가 모집 또는 전략공천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단독 공천을 신청한 김인규 전 오정구청장도 이같은 분위기를 감지하고 부천시장 후보 출마를 사실상 접는 수순을 밟게 될 경우 특정 당협위원장과의 내홍(內訌)으로 적전 분열 양상과 더불어 자유한국당 부천시장 후보로 누가 나설 것인가에 적지않은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인구 100만 내외의 준광역단체인 수원시ㆍ고양시ㆍ용인시ㆍ성남시ㆍ창원시는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후보 공천을 마무리했다.

수원시장 후보에 정미경 전 의원, 고양시장 후보에 이동환 고양병 당협위원장, 용인시장 후보에 정찬민 현 시장, 성남시장 후보에 박정오 전 성남시 부시장, 경남 창원시장 후보에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각각 공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