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일 주한미군 주둔 관련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문제”라며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모들과의 티타임 회의에서 직접 언급한 말을 전했다.

청와대는 문정인 특보에게 연락해 "혼선이 빚어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문제”라며 “평화협정 체결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문제”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문정인 특보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의 이러한 입장을 전달한 뒤 정부 입장과 혼선이 빚어지지 않게 해달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전날(1일)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가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기고한 글에서 “만약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미군은 어떻게 될 것인가라고 질문을 던진 후 한반도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미군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주한미군을 감축하거나 철수하려면 한국의 보수 진영이 강력하게 반대할 것이고, 문재인 대통령은 큰 정치적 딜레마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글에 대해 논란을 불러일으킨데 데 따른 것이다.

다음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 전문(全文).

문정인 외교안보 특보의 주한미군 관련 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한 말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문제이다. 평화협정 체결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다.

아울러 임종석 비서실장은 조금 전 문정인 특보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의 이런 말을 전달한 뒤 대통령의 입장과 혼선이 빚어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