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50%를 웃도는 당 지지율(5월 29~31일 한국갤럽 여론조사 참조ㆍ▶관련기사 클릭)로 인해 6.13 지방선거에서 광역ㆍ기초단체장과 광역ㆍ기초의원 선거에서 내심 약진을 기대하는 가운데, 2인 또는 3인을 선출하는 기초의원 선거구마다 2명 이상의 복수의 후보가 출마함에 따라 1-가번을 제외한 이른바 후순위 후보(1-나번ㆍ1-다번)까지 당선시키기 위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공식 선거운동에 전력을 쏟아붓고 있다.

부천시의원 선거 10개 선거구(가~차선거구)의 경우에도 각 선거구마다 더불어민주당 1-나번 후보 10명ㆍ자유한국당 2번 후보 11명ㆍ바른미래당 3번 후보 10명이 당선권에 들기 위한 치열한 사활 경쟁이 벌어지면서 연일 선거판을 후끈 달구고 있다.

여기에다 정의당 5번 후보 1명(바선거구), 민중당 6번 후보 2명(가ㆍ자선거구), 무소속 후보 3명(다ㆍ자ㆍ차선거구)이 뛰어들어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 뛰고 있다. ▶부천시의원 선거 10개 선거구 출마후보 관련기사 클릭

특히 부천시의원 선거 10개 선거구 후보들 가운데 1-가번 후보 10명은 높은 당 지지울로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서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고, 고정 지지층을 일정 부분 확보하고 있는 2번 후보 역시 다선거구 1곳을 제외하고 9명이 단수 후보로 출마해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데 주력하고, 3번 후보 10명도 단수 후보로 출마해 19대 대선 당시 지지층 복원에 내심 기대를 걸고 있다.

이와 반면에 1-나번 후보들은 확장된 지지층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의 줄투표 성향을 경계하며 투표용지 두번째에 찍어야 한다는 투표방법까지 알려야 하는 이중고를 겪으며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1-나번 후보들의 명함에는 투표용지에 기표하는 순서까지 새겨넣고 투표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8일 저녁 부천역 남부광장 입구에서 부천시의원 선거 바선거구에 1-나번 최성운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선 김상희 국회의원(소사)은 최성훈 후보의 유세 차량에 올라 퇴근길 시민들에게 “가족들 중에 엄마는 1-가번, 아빠는 1-나번(또는 아빠는 1-가번, 엄마는 1-나번)을 찍어셔야 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 1-나번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천시의원 선거 10개 선거구 중 2명을 선출하는 나선거구ㆍ라선거구ㆍ마선거구ㆍ사선거구 등 4개 선거구와 3명을 선출하는 가선거구ㆍ다선거구ㆍ바선거구ㆍ자선거구ㆍ차선거구 등 5개 선거구에서는 1-나번ㆍ2번ㆍ3번 후보들의 치열한 표심잡기 경쟁이 연일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명을 선출하는 4개 선거구(나선거구ㆍ라선거구ㆍ마선거구ㆍ사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은 1-가번과 1-나번 등 2명의 후보가 출마했고, 자유한국당(2번)과 바른미래당(3번)은 단수 후보가 출마해 각 선거구마다 4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야 3당에서 유일하게 단수 후보가 출마한 아선거구(2명 선출)는 3명의 후보들이 정당과 인물 중심의 대결로 전개되면서 지지층 결집과 투표 표 참여, 부동층 흡수라는 선거전 기본 공식에 충실한 선거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3명을 선출하는 5개 선거구(가선거구ㆍ다선거구ㆍ바선거구ㆍ자선거구ㆍ차선거구)는 여야 3당 후보 4명에 정의당 또는 민중당, 무소속 후보까지 가세해 상황이 좀더 복잡하다.

가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2명(1-가번ㆍ1-나번), 저유한국당(2번), 바른미래당(3번), 민주당(6번) 등 5명의 후보가 뛰고 있다.

다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2명(1-가번ㆍ1-나번), 자유한국당 후보 2명(2-가번ㆍ2-나번), 바른미래당(3번), 무소속 후보 2명(6번ㆍ7번) 등 숫적으로는 가장 많은 7명이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다선거구에서는 자유한국당에서 유일하게 2-나번 후보가 출마한 곳이기도 하다.

바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2명(1-가번ㆍ1-나번), 자유한국당(2번), 바른미래당(3번, 정의당(5번) 등 4명의 후보가 출마해 부천역 남부광장, 중동역 남부, 송내역 남부광장 등 경인전철(1호선)을 중심으로 가장 핫(Hot)한 표밭갈이가 전개되고 있다.

자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2명(1-가번ㆍ1-나번), 자유한국당(2번), 바른미래당(3번, 민중당(6번), 무소속(7번) 등 6명의 후보가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차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2명(1-가번ㆍ1-나번ㆍ1-다번), 자유한국당(2번), 바른미래당(3번, 무소속(6번) 당 6명의 후보가 뛰고 있다.

이처럼 더불어민주당에서 복수의 후보가 출마한 9개 선거구에서는 1-나번ㆍ2번ㆍ3번 후보가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각 후보진영마다 하루해가 짧게만 느껴질 정도로 치열한 유세전이 유세차량의 로고송과 함께 선거운동원들의 피켓을 활용한 홍보전과 더불어 각 후보들의 얼굴 알리기기를 통한 인지도 끌어올리기를 통해 지지층 결집과 투표 참여, 부동층 흡수를 위한 총성없는 ‘표심잡기’가 연일 숨가쁘게 전개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부천시 4개 지역위원회는 물론 장덕천 부천시장 후보 진영에서 1-나번 후보의 동반 당선을 위해 혼신을 쏟는 것은 6.13 지방선거를 통해 출범하는 제8대 부천시의회 의석수(28석)에서 과반(15석) 이상을 차지하려면 1-나번 후보의 당선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맞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서는 견제와 균형을 내세우며 야권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