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최환식 부천시장 후보는 11일 오후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중앙당 대변인 자격으로 지난 7일 YTN에 출연해 ‘서울 사람이 이혼을 한 번 하면 부천으로 가고, 부천에서 어려워지면 인천으로 간다’는 이른바 ‘이부망천’ 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부천·인천 비하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정태옥 의원(대구 북구갑)의 발언을 ‘망언(妄言)’으로 규정했다. 정 의원은 지난 8일 대변인직에서 물러난데 이어 10일 자진 탈당했다.

최환식 부천시장 후보는 “참담하다”며 “정태옥 국회의원의 발언은 분명한 망언”이라고 밝혔다.

최 후보는 “88만 부천시민의 소중한 터전을 한 마디로 치부해버린 정태옥 의원이 진정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당 윤리위 개최 전 자진 탈당한 모습을 진정한 사과로 받아드리는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후보는 “부천은 서울 수도에 가려진 어두운 도시가 아닌 당당한 대한민국의 심장”이라며 “경향 각지에서 모여 사는 화합의 일터이자 따뜻한 보금자리인 부천을 어디 감히 그리 말할 수 있느냐”고 덧붙였다.

최환식 부천시장 후보는 “정태옥 의원에게 부천을 위한 진심어린 사과를 꼭 받아내도록 하겠다”면서 “그것이 소중한 우리 부천시민을 위한 저의 충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6.13 지방선거에서 부천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1번) 장덕천(53) 후보 ▲자유한국당(2번) 최환식(60) 후보 ▲바른미래당(3번) 이승호(58) 후보 ▲무소속(6번) 윤병국(55) 후보 등 4자 대결로 펼쳐지고 있다.

다음은 자유한국당 최환식 부천시장 후보의 정태옥 의원 망언에 대한 입장문 전문(全文).

존경하는 부천시민 여러분.
자유한국당 부천시장 후보 최환식입니다.

참담합니다.
정태옥 국회의원의 발언은 분명한 망언입니다.

이혼하거나 직장을 잃어 가는 곳이 부천입니까?

88만 부천시민의 소중한 터전을 한 마디로 치부해버린 정태옥 의원이 진정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당 윤리위 개최 전 자진 탈당한 모습을 진정한 사과로 받아드리는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부천은 서울 수도에 가려진 어두운 도시가 아닌 당당한 대한민국의 심장입니다.

경향 각지에서 모여 사는 화합의 일터이자 따뜻한 보금자리인 부천을 어디 감히 그리 말 할 수 있습니까!

저는 정태옥 의원에게 부천을 위한 진심어린 사과를 꼭 받아내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이 소중한 우리 부천시민을 위한 저의 충정입니다.

2018년 6월 11일

부천시장 후보 최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