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후반기 원(院) 구성이 완료됐다.

여야는 지난 13일 후반기 의장에 6선의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을 선출한데 이어, 부의장에는 5선의 지유한국당 이주영 의원과 4선의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을 선출했다.

이어, 16일 본회의를 열어 18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운영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정무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등 16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을 선출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10일 18개 상임위원회 중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분리된 교육위원장과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제외한 16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을 이날 선출하기로 합의했고,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분리로 국회법 개정이 필요한 교육위원장과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오는 26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선출하기로 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운영위원장(3선 홍영표 원내대표, 인천 부평구을) △정무위원장(3선 민병두 서울 동대문구을) △기획재정위원장(3선 정성호 경기 양주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3선 노웅래 서울 마포구갑) △문화체육관광위원장(4선 안민석 경기 오산시) △국방위원장(3선 안규백 서울 동대문구갑) △행정안전위원장(재선 인재근 서울 도봉구갑) △여성가족위원장(재선 전혜숙 서울 광진구갑) 등 8개 상임위원장을 맡았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법제사법위원장(3선 여상규 경남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 △외교통일위원장(3선 강석호 경북 영양군 영덕군 봉화군 울진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3선 홍일표 인천 남구갑) △보건복지위원장(3선 이명수 충남 아산시갑) △국토교통위원장(3선 박순자 경기 안산시 단원구을) △환경노동위원장(3선 김학용 경기 안성시) △예산결산특별위원장(3선 안상수 인천 중구 동구 강화군 옹진군) 등 7개 상임위원장을 맡았다.

바른미래당은 △교육위원장(3선 이찬열 경기 수원시갑) △정보위원장(3선 이학재 인천 서구갑) 등 2개 상임위원장이 배정됐고,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2선 황주홍 민주평화당 전남 고흥군 보성군 장흥군 강진군) 1개 상임위원장을 맡았다.

국회는 또 이날 본회의에서 유인태 전 의원을 제32대 국회사무총장(장관급)으로 임명 승인안을 가결했다.

유인태 사무총장 임명승인안은 이날 무기명으로 진행된 투표에서 총 투표수 278표 중 찬성 269표, 반대 6표, 기권 3표로 통과됐다.
유인태 신임 국회사무총장은 인사말에서 “많이 부족한 저를 임명·승인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인태 국회사무총장(1948년생)은 제14, 17,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출신으로,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문희상 의장과 유인태 사무총장은 참여정부 시절 초대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을 지낸 인연이 있다.

한편, 20대 국회 의석수는 더불어민주당 129석(지역구 116석ㆍ비례 13석), 자유한국당 112석(지역구 95석ㆍ비례 17석), 바른미래당 30석(지역구 17석ㆍ비례 13석),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20석(민주평화당- 지역구 14석, 정의당- 6석: 지역구 2석ㆍ비례 4석), 민주당 1석(지역구), 대한애국당 1석(지역구), 무소속 7석(지역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