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출하기 위해 오는 8월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회의(전당대회)의 후보 등록이 20일과 21일 이틀간 실시되면서 전당대회 열기가 차츰 고조되고 있다.

어제(19일)까지 당 대표 후보는 5명, 최고위원 후보는 6명이 출마를 선언했다.

당 대표 후보로는 지난 4일 재선의 박범계 의원을 시작으로, 15일 4선의 김진표 의원, 18일 4선의 송영길 의원에 이어, 19일에는 4선의 최재성 의원과 초선의 김두관 의원이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당대표 출마를 저울질 하는 후보로는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계 4선의 설훈 의원과 3선의 이인영 의원은 어제(19일) 민평련 전체회의에서 막판 단일화 협상을 통해 이인영 의원으로 단일화하기로 결정했으며, 5선의 이종걸 의원도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주당 당 대표 선거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7선의 이해찬 의원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이지만 후보등록 첫 날인 오늘(20일) 출마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당 대표 후보는 7명 이상인 관계로 오는 26일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해 3명의 후보로 압축하게 된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되는 민주당 신임 당대표는 오는 2020년 총선 ‘공천권’까지 쥐고 있는 관계로 당권 레이스에 큰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선출직 최고위원 후보로는 3선의 유승희 의원, 재선의 박광온·남인순 의원, 초선의 박주민ㆍ박정ㆍ김해영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최고위원 후보 컷오프 기준을 8명으로 정해 선출직 최고위원 선거는 컷오프 없이 바로 본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번 민주당 8.25 전당대회는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기로 했다.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7명은 전국 단위 선출직 5명과 지명직 2명으로, 특히 여성 최고위원의 지도력을 포함할 수 있도록 해 전국 선출 최고위원 5명 내에 여성 최고위원이 포함되지 않으면 5위에 있는 남성 최고위원이 탈락하고 6위 이후 있던 여성 최고위원이 당선되게 된다.

따라서 기존 여성 최고위원과 청년 최고위원의 별도 선출은 없애기로 했다.

당 대표 후보는 예비경선을 통해 3명으로 컷오프하고, 최고위원 후보는 8명으로 컷오프하기로 했다.

예비경선(7월 26일)은 당 대표 선거에 1인 1표, 최고위원 선거에 1인 2표이며, 본경선도 같은 방식으로 실시된다.

투표 합산비율은 전국 대의원 현장투표 45%, 권리당원 ARS 투표 40%, 여론조사 15%(일반당원 5% + 국민10%)를 반영한다.

전국 대의원 투표는 순회 경선 방식이 아닌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 당일인 8월 25일 원샷 투표로 이뤄진다.

경선 세칙은 재외국민 대의원 이메일투표는 8월 20~22일까지 실시하며, 권리당원 ARS투표는 8월 20~21일 강제적(Out-bound) ARS투표, 8월 22일 자발적(In-bound) ARS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여론조사는 8월 23일과 24일까지 이틀간 실시하되, 국민 여론조사와 일반당원 여론조사를 각각 실시하게 된다.

권리당원 ARS투표 및 여론조사는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2명을 모두 선택해야만 유효한 것으로 인정된다.
선거권은 전국 대의원명부에 기재된 대의원은 대의원 투표의 선거권이 주어지고, 재외국민 대의원은 이메일 투표의 선거권이 주어지며, 2017년 12월 31일까지 입당한 권리당원 가운데 2017년 7월 1일부터 2018년 6월 30일까지 6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에게 ARS투표의 선거권이 주어진다.

국민 여론조사는 조사일 현재 만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되,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와 무당층을 대상으로 하며, 일반당원 여론조사는 당원명부에 기재된 당원을 대상으로 하되, 전국 대의원(재외국민 대의원 포함)이거나, 권리당원, 당원이 아니라고 응답하는 자는 제외된다.

중앙당 선거관리위위원회는 예비경선 기탁금(후보자 등록비용)은 500만원, 본경선 당 대표 기탁금은 9천만원, 최고위원 기탁금은 4천만원으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