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로 출범한 제8대 부천시의회가 원(院) 구성 이후 처음으로 열린 제229회 임시회에서 수도권 서부지역 전기 공급시설 전력구 공사 부천구간의 ‘상동 특고압 송전선로 설치’에 따른 노선 변경 등 건설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는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부천시의회(의장 김동희)는 27일 오전 제22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상동 특고압 송전선로 설치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이번 회기에 상정된 22개 안건을 처리했다.

부천시의회가 채택한 ‘상동 특고압 송전선로 설치 반대 결의안’은 도시교통위원회(위원장 박병권)에서 2015년 3월부터 시작된 수도권 서부지역 전기 공급시설 전력구 공사와 관련해 지역주민과 부천시, 한전, 지역 국회의원 등이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으나, 한전 측에서는 수백억 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한다는 경제논리를 내세워 노선 변경이나 대책 마련 없이 공사를 강행함에 따라 어린이들의 안전과 주민들의 건강상 안전에도 직접적인 큰 피해가 우려돼 부천구간에 대해 선로 우회 또는 지하 40~55m 깊이로 매설(기존 154kV 포함)할 것을 촉구하고자 제안한 것이다.

결의문에서 28명의 부천시의원들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지중화 특고압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의 장기적 노출에 대한 위험성과 구체적인 안전 기준을 마련하고, 부천지역 특고압 전력구 공사를 전면 재검토 ▲한전에서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송전선로 노선을 외곽으로 변경하거나, 지하 40~55m 깊이로 매설해 전자파로부터 주민의 안전 보장 ▲부천시는 민·관 협의체와 협력해 전자파로부터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을 조속히 강구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이번 부천시의회 제229회 임시회에서 각 상임위원회 별로 처리한 안건은 다음과 같다.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박정산) 소관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승인의 건(9월 4~12일, 주말과 일요일 제외 9일간)을 비롯해 △재정문화위원회(위원장 김병전) 소관 △부천시 용역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천시 유통분쟁조정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천시 체육시설 설치ㆍ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천시 약대신나는가족도서관 재위탁 동의안 △부천시 공립작은도서관 재위탁 동의안 △2018년도 제3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등 6개 안건을 원안 의결했다.

또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정재현) 소관 △부천시 안전관리자문단 구성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천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천시 공공시설 내의 매점 및 자동판매기 설치계약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천시 인터넷시스템 설치 및 운영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부천시 감염병관리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 △(가칭)시립옥길지역아동센터 민간위탁 동의안 △국공립어린이집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 △부천시 재활용품 선별장 재위탁 동의안 등 9개 안건을 원안 의결했다. 다만, 부천시 장애인회관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은 상임위에서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의결해 상임위 보류 안건으로 남았다.

또한 도시교통위원회(위원장 박병권) 소관 △부천시 공동주택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상임위 수정 의결) △부천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부천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은 원안 의결하고, △삼정1-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정비구역등의 직권해제 의견안은 ‘찬성’ 채택했고, △광명 서울 민자고속도로 부천지역 통과 반대청원을 채택했다.

부천시의회는 오는 9월 3일 제230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해 제8대 시의회 전반기 첫 행정사무감사(9월 4~12일)를 실시하는 등 9월 21일까지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