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김광회.민주.부천3)는 19일 실시한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춘의테크노파크 소재 ‘경기디지털컨텐츠진흥원’에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영화배우 조재현 경기도영상위원장에 대한 과다 수당 지급과 ‘DMZ 다큐멘터리영화제’ 운영 부실, 디지털콘텐트진흥원과 공연영상위원회의 조직 분리 운영의 비효율성 등을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장태환 의원(민주.의왕2)은 “조재현 씨가 경기도공연영상위원회 위원장과 경기문화의전당 이사장을 겸직하고 있는데, 연예인 신분으로서 양 기관에 모두 전념하기가 어려울 뿐더러 양 기관을 모두 이끌어 갈만한 전문성이 있는 인사라고 볼 수도 없다“며 겸직의 부적정성을 지적했다.

김달수 의원(민주.고양8)은 “양 기관의 최고 책임자로 있으면서 비상근직으로서 근무도 하지 않고 가끔 이사회만 참석하면서 양 기관으로부터 수당과 업무추진비로 1억3천만원을 받고 있는데, 이는 본인의 양심 문제라고 본다”고 질타하는 한편,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에서 받는 수당과 업무추진비는 8천만원에 이르는데, 이는 경기디지털 컨텐츠진흥원이 48개 입주기업으로부터 받는 임대료의 50%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류재구 의원(민주.부천5)은 DMZ 다큐멘터리 영화제와 관련, “당초 개최의도에 포함됐던 DMZ 환경ㆍ생태 분야가 전혀 다루어지지 않고 제3세계 평화ㆍ인권 문제만 다뤄 사람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는데도 매우 미흡했다”며 “13억원의 예산중 영화제작 지원비는 4천만원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홍보비, 행사비 위주였던 만큼 타 영화제에 비해 경쟁력이 있는지, 현행대로 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신중히 재분석을 해 계속 실시여부를 결정하라”고 주문했다.

안혜영 의원(민주.수원8)은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과 경기공연영상위원회의 분리로 인해 예산 통제가 안되고 홈페이지도 나눠져 있어 도민의 입장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조직운영도 비효율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광회 문광위원장은 “이번 행감을 계기로 이같은 문제점을 재점검해 2011년부터 예산, 홈페이지, 조직의 통합 내지 유기적인 관리 및 협조체제를 유지해 나가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