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5일 오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어 당협위원장 교체(인적 쇄신) 안건을 의결했다.

교체 명단에 포함된 현역 의원은 김무성ㆍ최경환ㆍ원유철ㆍ홍문종ㆍ윤상현ㆍ권성동ㆍ김재원ㆍ홍문표ㆍ황영철ㆍ김용태ㆍ이우현ㆍ엄용수ㆍ이종구ㆍ이은재ㆍ김정훈ㆍ곽상도ㆍ정종섭ㆍ홍일표ㆍ이완영ㆍ윤상직ㆍ이군현 의원 등 21명이다.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당협위원장이 아니지만 향후 당협위원장 공모 대상에서 배제되는 6명의 현역 의원은 비박계 좌장인 ▲김무성(부산 중구-영도구), 친박계 좌장 역할을 했던 ▲최경환(경북 경산) 의원을 비롯해 ▲원유철(경기 평택갑)·▲김재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이우현(경기 용인갑)·▲엄용수(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 등이다.

또 현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용태 사무총장(서울 양천을)을 비롯해 ▲김정훈(부산 남구갑)·▲홍문종(경기 의정부을)·▲권성동(강원 강릉)·▲윤상현(인천의 남구을)·▲이군현(경남 통영시-고성군)·▲이종구(서울 강남구갑)·▲황영철(강원 홍청군-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홍일표(인천 남구갑)·▲홍문표(충남 홍성군-예산군)·▲이완영(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읍)·▲이은재(서울 강남구병)·▲곽상도(대구 중구-남구)·▲윤상직(부산 기장군)·▲정종섭(대구 동구갑) 의원 등 15명의 현역의원은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으며, 당협위원장 공모 대상도 포함되지 않는다.

조강특위는 향후 새로운 조직위원장 선임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수호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에 걸맞는 인재를 등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자유한국당이 보다 젊어지고 각 분야의 전문성으로 무장되며 여성, 청년, 장애인, 노동, 소상공인 등 사회 각 분야의 입장을 반영하는 야당 본연의 임무인 강력한 견제와 비판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이에 걸맞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밝혔다.

자유한국당 비대위의 이번 현역의원 대상 인적 쇄신의 폭이 예상보다 큰 만큼 앞으로 당내 내홍(內訌) 등 적지 않은 후폭풍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자유한국당 조강특위는 그동안 전국 253개 당협위원회에 대한 현지 실태조사를 벌여왔으며, 인적 쇄신 원칙으로 △2016년 총선 진박(진짜 친박근혜) 공천 연루 인사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 인사 △대여 투쟁에 미온적인 인사 △존재감이 약한 영남 다선 등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자유한국당 조강특위는 이날 253개 지역구 가운데 현역의원 21명을 포함한 79개 지역의 당협위원장을 교체하고 173개 지역의 기존 당협위원장을 선임했으머, 79개 지역 당협 위원장은 일반 공모 및 본인(당협위원장) 포함 공동 공모를 통해 당협위원장을 선임할 예정인 가운데 청년층을 상당수 뽑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