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김관수 의장)는 21일 “최근에 전직 시의장을 역임했던 분이 주민대표기관인 시의회 의장과 현직 시의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상식과 법 질서 확립 차원에서 법적인 책임을 강력히 묻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90만 부천시민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이자 대표기관으로써 바르고 엄정한 의회상을 새롭게 정립하고자 한다”면서 “특히 (의회)사무국 직원의 인사는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의 고유권한으로, 시와 정례적 인사교류차원에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협의해 부천시장이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인사에 개입하는 특정 요구사항을 거절한 것에 대해 불만을 갖고 폭력를 행사해 관련 법에 따라 처벌을 요청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이번 사건 이외에도 시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해 수차례 폭력을 행사한 행위는 시민의 대표기관에 대한 도전이며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판단돼 시민 모두가 공감하는 법과 상식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의회는 또 “지방의회의 의결기관으로서 예산을 심의하고 결정하는 과정에서 일부 사회단체장 및 단체원이 자택이나 의원 사무실까지 찾아와 시의원을 협박하고 폭언을 행사하는 등에 대해서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시의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으로 부여된 권한과 책임을 갖고 대처키로 했다”는 입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