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의장 김동희)는 올해 상반기 개최하는 의원 합동 연수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강릉시에서 열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에서는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의 경기 활성화 등을 돕기 위해 각종 워크숍과 체육행사 등을 해당 지역에서 개최할 것을 산하기관에 권장하고 있다.

부천시의회는 이에 따라 오는 5월 15일에 예정된 의원 합동 연수를 강릉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단순 현장 방문 등은 최대한 배제하고 도시재생과 관련해 강릉 안목커피거리 현장 탐방, 강릉 골목길 역사 산책 등을 통해 성공 사례와 더불어 지역주민이 겪는 현실적 어려움 등을 듣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김동희 의장은 “8대 의회가 구성되고 첫 연수는 의원 역량 강화를 위해 실무기법 특강 등 초선 의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면, 올해는 강릉의 특성화 지역의 현장 탐방을 통해 부천의 도시재생과 관련한 정책 연구 방향을 심도 있게 모색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 2004년 강릉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농산물 직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해오며 상호간 우의를 다지고 있으며, 지난 2006년, 2011년, 2014년 수해 및 폭설 피해를 입었을 때도 장비와 인력을 지원한 바 있고, 이번 산불 피해의 빠른 복구를 위해 강원도가 연고지인 공무원들은 물론 모든 직원이 피해지역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재해 구호 휴가’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