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020년 4월 15일 실시하는 21대 총선(국회의원 총선거)과 관련, 현역 의원 경선 및 전략 공천 최소화 등을 골자로 하는 공천룰을 확정했다.

민주당 총선제도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략공천을 최소화하기로 했다”며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확정한 제21대 총선 공천 심사 및 경선 방법을 발표했다.

현역 의원의 경우는 경선을 원칙으로 했으며, 단수후보 선정 기준도 강화했다.

경선은 국민참여방식으로 치르고 권리당원 50%와 국민안심번호 선거인단 50%로 선거인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특히 권리당원의 선거권 행사를 위한 권리행사 시행일은 2020년 2월 1일로 정했다.

이에 따라 2019년 8월 1일 이전에 입당한 권리당원 가운데 2019년 2월 1일에서 2020년 1월31일까지 1년간 당비를 6회 이상 납부한 당원에게 경선 선거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음주운전, 성범죄, 병역 비리 등 공직선거 후보자 자격 및 도덕성 기준을 강화했다.

음주운전의 경우 선거일 전 15년 이내 3회 이상, 최근 10년 이내 2회 이상 적발됐을 경우 부적격 처리하고, ‘윤창호법’이 시행된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이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경우에는 내년 총선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기로 했다.

사회적 지탄을 받는 중대 비리에 관해서도 검증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정체성ㆍ기여도ㆍ의정활동 능력(전문성)ㆍ도덕성ㆍ당선 가능성 등을 종합 심사하는 공천심사기준을 준수하기로 했다.

여성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해 공천 심사에서도 여성 가산점을 최대 25%까지 상향했다.

또 청년ㆍ장애인, 당에 특별한 공로가 있는 경우에도 공천 심사에서 가산 범위를 현행 최대 20%에서 25%까지 상향했다.

정치신인에 대한 공천 심사 가산은 10~20% 범위 내에서 신설했다.

선출직 공직자의 중도 사퇴로 보궐선거를 치를 경우에는 경선 감산점을 종전 10%에서 30%로 강화했다.

경선에 불복해 탈당하거나 제명 등의 징계가 있는 경우에도 경선 감산을 최대 25%까지로 끌어올렸다.

경선 불복ㆍ탈당ㆍ제명 징계 경력자의 경선 감산은 20%에서 25%로 강화했다.

선출직 공직자 평가 결과 하위 20%에 대한 감산도 10%에서 20%로 강화했다.

이번 공천룰은 당무위원회, 전당원투표를 거쳐 오는 5월 말 당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당 중앙위원회는 오는 6월 19일 당헌 개정안을 의결하고 특별 당규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투명하고 객관적인 상향식 공천, 예측 가능한 시스템 공천, 국민 기대에 부합하는 좋은 후보 공천으로 2020년 총선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