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5선의 원혜영(68) 국회의원(부천시 오정구)이 지난 11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김만수(55ㆍ사진) 전 부천시장이 오는 16일 오전 10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 출마를 선언한다.

김만수 전 시장은 그동안 원혜영 의원의 공식적인 거취 표명 등을 고려해 지역구 행보를 자제하며 물밑 행보를 해 온 가운데 12월 17일부터 시작되는 선거관리위원회의 21대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루 앞두고 부천시 오정구 출마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공천 경쟁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만수 전 시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8개월여 앞둔 2017년 10월 10일 시청 내부통신망에 올린 글을 통해 “내년(2018년)에 있을 선거에서 부천시장 선거 3선 연임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일찌감치 불출마 입장을 밝혔으며, 조기 불출마 선언을 한 배경에 대해서도 “부천시장의 자리가 그만큼 중요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새로운 리더쉽이 준비되고 검증할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부천시 오정구에서는 김만수 전 부천시장과 함께 서영석(55) 전 도의원이 13일 오후 2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에 부천시 오정구 출마를 선언하기로 함에 따라 두 사람 간의 공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