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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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넷째주 주말이자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추분(秋分)인 22일 완연한 가을날씨를 보인 가운데 부천 도심 곳곳 주택가에도 과꽃이 활짝 피어 어릴적 즐겨 부르던 동요 ‘과꽃’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2012.9.22
작사자 어효선(1925~2004년)의 동요 ‘과꽃’이다.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꽃밭 가득 예쁘게 피었습니다. 누나는 과꽃을 좋아했지요. 꽃이 피면 꽃밭에서 아주 살았죠. / 과꽃 예쁜 꽃을 들여다보면. 꽃속에 누나 얼굴 떠오릅니다. 시집간 지 온 삼년 소식이 없는. 누나가 가을이면 더 생각나요.’
◇Tip- 과꽃
취국, 당국화라고도 불리는 과꽃은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로 한번 심어 놓으면 씨앗이 떨어져 매년 꽃을 볼 수 있어 과꽃을 여러해살이풀로 오해하기도 한다.
7~월에 피는 꽃은 국화와 비슷하고, 큼지막한 꽃을 열송이 내외로 수더분한 포기 모양으로 피워 다소 촌스러워 보이지만, 꽃잎은 흰색·빨강색ㆍ파랑색ㆍ자주색ㆍ분홍색 등 다양하고 꽤 화려하다.
과꽃의 꽃말은 ‘추억’·‘믿음직한 사랑’·‘변화’·‘나의 사랑은 당신의 사랑보다도 깊다’ 등 다양하다.
독일에서는 과꽃의 꽃잎을 반복해 떼어내면서 좋아한다, 싫어한다 등을 번갈아가다가 맨 마지막의 꽃잎에 나온 말로 사랑을 점친다고 한다. 이 점술은 괴테의 희곡 ‘파우스트’에 나오는 마가렛이란 소녀가 과꽃을 가지고 사랑의 점술을 친데서 유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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