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 소사동 주택가 대문 위에 연보라색꽃을 활짝 피운 가지꽃. 2013.6.6 촬영.

◇가지(Eggplant)
쌍떡잎식물 가지과의 한해살이풀로, 온대에서는 한해살이풀이지만 열대에서는 여러해살이풀로 원산지는 인도다. 서양에서는 주로 달걀 모양의 가지가 재배돼 달걀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Eggplant라는 말이 유래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에 어울리는 작물로, 씨앗을 구해서 가꾸기도 하지만 시중에서 판매하는 모종을 구입해 심는 것이 좋고, 대체로 4월 하순에서 5월 초에 심으면 적당하다.

높이는 60∼100cm로, 식물 전체에 별 모양의 회색털이 나고 가시가 나기도 한다. 줄기는 검은 빛이 도는 짙은 보라색이며,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다.

꽃은 6∼9월에 피는데, 줄기와 가지의 마디 사이에서 꽃대가 나와 연보라색 꽃이 달리며 꽃받침은 자줏빛이다.

6월 하순부터 달리는 가지 열매는 달걀 모양, 공 모양, 긴 모양 등 품종에 따라 다양하며 한국에서는 주로 긴 모양의 가지를 재배하며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꾸준히 딸 수 있다. 가지는 주로 쪄서 나물로 먹거나 전으로 부치고, 가지찜을 해서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