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력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부추’ 꽃대에 하얀 꽃이 지면서 부케를 연상케 하는 열매가 매달려 있다. 2014.11.8

◇Tip- 부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대표적인 열성 식품으로 간과 신장에 좋아 ‘간의 채소’로 불린다. 혈액순환을 돕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몸이 찬 사람에게 좋고 정력 증강에도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정력에 좋아 남편을 위해 한겨울에도 부뚜막에 심어 남편에게 먹일 정도로 ‘부뚜막에 심어 먹는 채소’라는 뜻으로 ‘부추’라는 이름이 생겨났다는 말도 있고, 부추는 한 번 심으면 돌보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게으름뱅이풀’, 강정효과가 뛰어나 ‘양기초’란 별칭을 갖고 있다.

경상도에서는 ‘정구지’라고 부르는데, 정을 오래도록 지속시켜 준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과부집 담을 넘게 된다는 의미로 ‘월담초’라고도 불린다.

부추는 베지 않고 그냥 두면 꽃자루가 올라와 흰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데, 한방에서는 ‘구자’라고 하여 강정제(정력제)로 쓰고 있다.

자생력이 강해 뿌리만 살아 있으면 4월부터 11월까지 계속해서 새순이 돋아 수확할 수 있고 겨울에도 웬만한 추위에는 잘 얼어 죽지 않는다.

비타민A, B1, B2, C 등이 풍부해 ‘비타민의 보고’로 불리며, 다른 채소에 비해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도 많이 들어 있고 칼륨과 칼슘 등의 무기질도 풍부하다.

부추의 매콤한 맛은 양파와 달래, 마늘 등에 들어있는 것과 같은 알리신 성분 때문으로 소화를 돕고 육류나 생선의 냄새를 없애며 비타민 B1의 흡수를 돕는다.

동의보감에서는 부추를 ‘간의 채소’라고 기록돼 있을 정도로 간 기능을 강화하는 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본초강목에서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신장이나 고환, 부신 등 비뇨 생식기 계통을 다스린다는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