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씨를 보인 17일 오전 부천시 원미구 중동 미리내마을 아파트단지 내 산책로에 복숭아꽃(복사꽃)이 꽃망울을 활짝 터트렸다. 복사꽃은 ‘사랑의 노예’·‘유혹’·‘용서’‘매력’‘희망’ 등의 꽃말을 갖고 있다. 복숭아나무와 복숭아꽃은 부천시의 시목(市木)·시화(市花)이다.

이번주 들어 월요일과 화요일에 이어 어제(16일) 목요일에 봄비가 내리면서 하얀 목련과 노란 개나리꽃, 연분홍 진달래꽃은 어느새 지고 화려한 철쭉(영산홍)과 수수꽃다리(라일락)가 꽃잎을 피워 파릇파릇 돋아나는 신록과 함께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 복사꽃도 이번 주를 끝으로 꽃잎을 떨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주 일요일(19일)에는 역곡1동 춘덕산 복숭아공원에서 역곡1동에서 주최하는 제10회 복숭아꽃축제가 열리지만, 일요일 새벽부터 종일 봄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우중(雨中)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5.4.17

◆춘덕산 복숭아꽃축제= 올해로 제10회째로, 오는 19일 춘덕산 복숭아공원(원미구 역곡1동 산 16-1)에서 열린다. 복숭아나무와 꽃은 부천시를 상징하는 시목(市木)과 시화(市花)로, 역곡동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개막식은 오전 11시30분부터 열린다.

식전행사로 난타 공연, 태권도·검도 시범과 축하공연으로 비보이, 마술, 라인댄스, 주민노래자랑 등이 열리며, 그림그리기 대회, 복숭아 소원달기, 추억의 포토존, 클레이 아트 등의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세월호 침몰사고(4월16일)가 발생함에 따라 행사가 취소된 바 있다.

지하철 7호선을 이용할 경우 까치울역에서 내려서 2번 출구로 나와 산울림청소년수련관이 있는 방향으로 수주로변을 따라 봄경치를 느끼며 걸어가면 된다.

지하철 1호선은 역곡역에서 내려서 북부역으로 나와 도보로 10분 정도로 걷거나 마을버스 013-1번, 013-2번, 시내버스 23-5번, 부천역에서는 5번, 부천시청역에서는 23-5번을 이용하면 된다. ☎(032)625-5722, 625-5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