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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일 김정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전날 순천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방송은 “주체 비료 생산기지로 훌륭히 일떠선 순천 인비료공장이 준공식이 전 세계 근로자들의 국제적 명절인 5월 1일에 성대히 진행됐다”며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에 참석하시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준공식에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박봉주·김덕훈·박태성 당 부위원장, 조용원 당 제1부부장 등이 참석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이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 4월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이후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 15일 ‘태양절’에 집권 9년 만에 처음으로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에 불참하면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특히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가 지난 4월 20일 “김 위원장이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의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향산특각에서 치료 중”이라고 보도한데 이어, 4월 22일에는 미국 CNN방송이 “김정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 중(US monitoring intelligence that North Korean leader is in grave danger after surgery)”이라고 보도하면서 ‘중태설’에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후 수많은 언론매체에서 정치권의 입을 빌려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위중하다’·‘건재하다’ 등 엇갈린 추측이 난무했고, 급기야는 ‘사망설’·‘김여정·김정철·김평일 후계설’ 등 갖가지 억측을 쏟아내며 북한의 철저한 폐쇄성을 담보로 사실이 근거하지 않은 뉴스를 확대 재생산했다.
실제로, 북한 최고위 외교관이었던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인은 4월 27일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실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사람들은 김 위원장의 아내나 여동생 또는 측근들뿐일 것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 위원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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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출신 북한인권운동가인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은 4월 21일 “(권력) 공백 상태라 섭정이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고, 지난 1월부터 세습과 관련해 보이지 않는 암투가 시작됐다. 정보 출처를 밝히기 어렵다. 믿을 만한 정보통이며 95% 확신한다”고 말한데 이어, 어제(1일)는 “김 위원장 사망을 99% 확신한다. 늦어도 이번 주말쯤 사망 사실이 발표될 것”이라고 사망설까지 제기했다.
이처럼 김정은 위원장이 그동안 강원도 원산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이 유력하게 전해졌지만 갖가지 신변 이상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정부는 북한에 특이 동향은 없으며 김 위원장이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해 왔다.
